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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콜레스테롤 음식-달걀·새우·오징어… 혈관 질환에 큰 영향 없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2-08 10:39

달걀·새우·오징어 같은 고콜레스테롤 식품<사진>은 혈관 질환에 나쁘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도 고콜레스테롤 식품 섭취를 무조건 제한할 필요는 없다.

동맥경화증 등으로 인해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건강한 사람은 130㎎/dL,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100㎎/dL 이상)의 하루 콜레스테롤 적정 섭취량은 200~300㎎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대체적인 콜레스테롤량인 300㎎ 내외와 큰 차이가 없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도 하루에 달걀 한 알(콜레스테롤 200㎎) 정도를 먹는 건 괜찮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대표적인 고콜레스테롤 음식인 간·곱창·막창 등(소 내장류)과 오징어·문어·새우 등(비늘 없는 해산물)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건 괜찮다”며 “이런 음식은 콜레스테롤의 악영향보다 항산화 효과 등의 이익이 크기 때문에 아예 안 먹는 것보다 적당히 먹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원인이 평소에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면 좀 더 엄격해진다. 체내 콜레스테롤의 70% 정도는 간에서 합성되고, 나머지 30% 정도가 섭취한 식품에서 영향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소변검사로 유리지방산·유기산대사 등을 분석해 봐서 간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보다 식품 섭취로 인한 콜레스테롤이 더 영향력이 큰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달걀은 1주일에 두 알 이하, 다른 고콜레스테롤 식품은 1주일에 한 번 손바닥 절반 크기 정도로 제한한다.

차움 푸드테라피센터 이기호 교수는 “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근본적인 원인이 고콜레스테롤 식품 섭취에 있는 사람은 드물다”며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은 고콜레스테롤 식품을 제한하는 것보다 탄수화물·지방 섭취를 줄이고 폭식·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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