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탄산음료보다 과일이 더 해롭다? 신기한 건강정보들

조선일보 장상진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01-31 11:26

그동안 상식처럼 퍼져 있는 몇몇 건강 관련 정보들을 뒤엎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침 식사를 하는 편이 다이어트에 이롭다’, ‘무조건 과일은 많이, 탄산음료는 적게 먹으라’ 등 널리 알려진 건강 정보의 ‘이면(裏面)’을 보여주거나 또는 아예 기존 정보와 상반되는 연구 결과를 모아 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사과와 탄산음료 중 ‘치아’에 더 나쁜 것은?

/데일리메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 연구소가 ‘정기적으로 사과를 먹은 사람’과 ‘정기적으로 탄산음료를 먹은 사람’ 등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치아의 상아질 손상도를 측정했다.

탄산음료 한 캔에 들어 있는 당분의 양은 티스푼 8개 분량, 사과 한 개에는 약 4티스푼 분량의 당분이 들어 있다.

그러나 측정 결과에서는 정기적으로 사과를 먹은 사람은 치아의 상아질 손상이 3.7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사과를 먹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사과 쪽이 치아 손상도 더 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사과 조각은 이 사이에 끼어 양치질이나 치실로 없애기 전에는 계속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사과를 먹은 뒤에는 즉시 물을 마시거나, 산을 중화시키는 칼슘이 있는 우유나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신문은 조언했다.

◇아침을 잘 먹으면 살이 안 찐다?

영양학 저널에 실린 독일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얼마나 먹었는지에 상관없이 점심과 저녁에 비슷한 양을 먹었다고 한다. 체중을 줄이려 한다면 잠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인, 맥주, 보드카 가운데 ‘뼈’에 가장 좋은 것은?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와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팀이 50대 중반의 폐경 이후 쌍둥이 여성 1000쌍을 대상으로 자매가 서로 다른 술을 선택해 하루에 한 잔씩 매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하루에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높은 골밀도를 보였다. 이는 포도 껍질에 있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 때문이라는 분석.
/데일리메일 캡처
레드와인은 제조 과정에서 포도 껍질을 벗기지 않아 화이트와인보다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와 독주는 뼈의 밀도와 별다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차, 커피, 핫초콜릿 가운데 우울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미국의 한 의료진이 10년에 걸쳐 5만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시는 여성들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잔을 마시는 경우에도 우울증 발병 가능성이 15%까지 낮아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에도 실렸다.

이는 커피에 든 카페인이 사람을 나른하게 만드는 뇌 속 물질 ‘아데노신’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많아 초콜릿이나 차보다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걱정된다면 달걀을 적게 먹어야 한다?

콜레스테롤 문제 때문이라면, 달걀은 하루 3개까지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 요즘은 암탉에게 골분 사료를 먹이지 않기 때문에, 과거보다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다는 게 그 이유.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대략 300mg이지만, 중간 크기 달걀 한 알에는 1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데일리메일은 “영국 식품기준청에 따르면 의사가 특별히 줄이라고 하지 않는 한 양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달걀을 먹는다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요즘 생산되는 계란은 10년 전보다 콜레스테롤은 13% 적고 비타민 D는 64%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지나친 계란 섭취가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심장병 예방하려면 과일과 채소는 얼마나 먹는 게 적당?

최근 유럽 8개국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한 번씩 더 먹을 때마다 심장병 예방 효과가 높아진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8번 먹는 사람은 3번 먹을 때보다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22%까지 낮아졌다는 것이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 건강미가 넘치고 더 매력적으로 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대학의 연구진이 실험대상자 35명의 과일·야채 섭취량을 6주에 걸쳐 늘린...
효과적인 면역력 강화법은 각자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나이와 상황에 따라 초봄 면역력을 최대한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직장인: 낮에 졸리면 스탠드 사용▷업무볼 때=불규칙한...
김동섭 복지 전문기자의 심층 리포트여성들의 사회참여 늘면서 독자적인 출산 결정권 가져… 태아 성감별 금지도 한몫지난 1985년에 결혼해 이듬해 첫딸을 낳은 이모(54)씨는 시어머니의...
많고 많은 요구르트, 무엇을 고를까?- 요구르트, 인공첨가물 뺀 자연의 맛을 고르세요우유에 유산균을 주입·발효해 만든 요구르트는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유산균은 장 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 동안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 98만4310명이던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가 2008년 153만6839명으로 1.6배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4년...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암 경고표지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의 혈중수치가 크게 올라갈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영국의 한 비뇨기관전문의가 밝혔다.로열...
점심에 짬뽕 한 그릇(1000g)을 비운 사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의 두 배(4000㎎)를 한 끼에 먹은 셈이 된다.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김치찌개는...
심한 통증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한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낮아지는 겨울,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때에 나타나니 조심한다.Q...
화장솜은 화장품을 사면 무료로 주는 것부터 유기농 고급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여성이면 대부분 매일 사용하는 화장솜에 대해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피부과...
1주일에 1~2회 ‘금식’하면 뇌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정기적인 금식은 알츠하이머, 파킨슨씨 병 등을...
중년 때 보행속도와 손의 쥐는 힘인 악력(握力)의 강도가 나중 치매 또는 뇌졸중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의 에리카 카마고(Erica Camargo) 박사는...
통증 줄이고 관절염 치료하는 붙이는 관절치료제지독한 관절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다. 통증이 근육이 아닌 염증 때문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몸의 이상신호인...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나이를 먹으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지기능이란 뇌에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찾아 사용하는...
복부에는 지방을 저장하는 흰색 지방세포와 지방을 태워 열로 발산하는 갈색 지방세포가 있다. 복부비만자는 흰색 지방세포수가 많고 갈색 지방세포는 잠을 자고 있다. 때문에 계속 살이...
달걀·새우·오징어 같은 고콜레스테롤 식품<사진>은 혈관 질환에 나쁘다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도 고콜레스테롤 식품 섭취를 무조건 제한할...
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 세균과 집먼지진드기는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겨울에는 특히 환기가 쉽지 않아 탁한 공기로 가득 찬 실내에서 난방을 계속하면 먼지가...
현대인은 강한 자외선과 장시간 TV 시청, 잦은 스마트폰의 사용 등 눈을 위협하는 수많은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눈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적절한 영양제를 섭취하면...
환기 안하는 겨울철, 집 공기 관리해 주는 공간별 식물 배치법전문가들은 아무리 추워도 건강을 위해 적어도 하루 두 번 30분씩 환기를 하라고 한다. 창을 열어 집 안 공기를 바꾸는 환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 동안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 98만4310명이던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가 2008년 153만6839명으로 1.6배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4년...
그동안 상식처럼 퍼져 있는 몇몇 건강 관련 정보들을 뒤엎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아침 식사를 하는 편이 다이어트에 이롭다’, ‘무조건 과일은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