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태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속살 드러낸 채 벌러덩 모래밭
쉼 없이 달려드는 검푸른 파도
태고적 이래 대자연 신비이려
한 생각이 커피 한잔에 머무네
헉헉대며 오르내리락 발길이
너울 너울 춤추는 갈매기 쫓아
구부정한 여섯 마디 아픈 허리
건너편 산 자락에 모로 뉘었네
속절없이 흐르는 게 세월이여
분별없이 사는 게 달관이라니
어여어여 허리 매인 세상 살이
노을 속 아침 나팔꽃을 피우네
구 만리장천을 나는 대붕이려
삼천척 허공을 나는 폭포 수려
한 생각 일어나 한마음 열리니
"장자와 이백"이 바로 '나'일세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우호태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