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하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아직도 어리숙한 내가
오늘도 당신의 마음에
돌멩이 하나를 쌓아 올립니다
무심코 올려놓은 작은 돌들이
행여나 무너질까
숨소리 크게 내쉬지 못했던 당신
나의 서투름에 쌓인 돌탑이
거대한 돌무덤이 되어
당신을 가둬버리고 나서야
연꽃잎 뒤에서 울어대던
개구리 소리가 들립니다
해 질 녘 울리는 종소리가
그 돌탑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내 서투름에 숨죽여있던
그대
그대의 숨결이
몹시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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