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통, '인적 쇄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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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평통, '인적 쇄신 가능할까'

'북미지역 부의장' 신설 등 구조개편, 쇄신작업 병행
7월 1일 전세계 평통 畵像 연결, '평화통일 의지' 과시

제 1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재정, 이하 평통) 위원의 임기가 오는 6월 30일로 끝남에 따라 조만간 가시화될 12기 평통자문위원 인선작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통은 북미주협의회 전체를 총괄하는 '북미지역 부의장'을 신설하는 등 구조개편작업과 함께 12기 자문위원인선에서 인적구성 쇄신작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李수석부의장이 "도덕적으로 지탄 받는 사람들을 배제하겠다"고 했고 김희택 사무처장도 "11기 인선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12기 인선에 반드시 참고할 것"이라고 누누이 강조해 왔었다는 점에서 바람의 강도와 방향이 감지된다.

이에 따라 내달 중 본격화 될 12기 인선작업 과정에서 '인선 기준'과 '선정 방식' 이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인선의 잣대가 될 인선 기준이나 규정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부지역 협의회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대대적 쇄신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정방식도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캐나다 서부지역 자문위원 인선의 경우에 비춰보면 통상 밴쿠버 총영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위원회를 구성한 뒤 임기개시 3개월전 인사 추천작업을 마무리하고 평통 사무처의 신원조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얻는 형식이었다.

이 같은 선정방식에 대해서는 각계 각층의 동포 인사들에게 참여의 기회는 확대하되 추천인사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작업은 어떤 형태로든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포사회의 여론을 수렴한다는 취지에서 주요 단체장과 인사들이 인선위원으로 포함됐지만 인선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우수협의회로 선정돼 단체표창을 받은 캐나다 서부지역협의회(회장 신두호)의 경우는 위원 52명 중 상당수가 유임되고 교체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임기 중 가장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 왔고 11기 자문위원 중 대부분의 인사가 신임이었기 때문에 연임 횟수 제한 등의 기준에서도 큰 무리가 없으며 직능별 전문성과 2세, 여성계의 참여면에서도 조화를 이뤘다는 이유에서다.

평통은 오는 6월 중 12기 인선작업을 최종 마무리 하고 신임 자문위원의 임기가 시작되는 7월 1일(한국시간), 전체회의를 위성을 통한 화상회의로 개최해 '한반도 평화통일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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