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NDP 대표 면전에 "터번 벗어라"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03 10:01

싱 “캐나다는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곳” 응수


한 백인 중년 남성이 시크교도인 NDP 자그밋 싱 대표에게 “터번(turban)을 벗어라”고 이야기 한 것이 화면에 포착됐다. 

지난 2일 오전 불어 민영 방송사 TVA가 주최하는 4당 대표 토론회를 위해 몬트리올을 찾은 싱 대표는 아내와 함께 인근 한 마켓에서 유세 활동을 하던 중 한 중년남성과 마주쳤다. 둘은 악수와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이후 이 남성은 싱 대표에게 다가가 “캐나다인처럼 보이려면 지금 쓰고 있는 터번을 벗으세요(You should really cut your turban off).” 라고 속삭였다. 

싱 대표는 당황하지 않고 이 남성의 어깨를 두드리며 “캐나다인이라면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캐나다의 장점이죠”라고 대답했다. 이 남성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로마에서는 로마 법을 따라야 하는 법이죠”라고 응수하자 싱 대표는 “이곳은 캐나다입니다.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죠.”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떴다. 

이 모습은 여러 언론사를 통해 포착됐고 빠르게 유포돼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싱 대표는 이 일이 벌어지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캐나다에서 자라오면서 여러 종류의 차별을 평생 경험했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인도 펀자브(Punjab)출신의 부모로부터 태어난 싱 대표는 시크교도로 본인 신앙의 표시로 터번을 착용하고 있다. 싱 대표는 총선을 이끄는 첫 유색인종 캐나다 유력 정당 대표이다. 

싱 대표는 그 사건이 일어난 후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꿔야 한다고들 하죠. 하지만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지금 본인의 모습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싱 대표가 방문한 퀘벡은 판사, 교사, 경찰과 같이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업무 중 터번이나 히잡 같은 종교 의상을 입지 못하게 하는 법안(Bill 21)이 지난 6월부터 도입돼 퀘벡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싱 대표는 이 법안에 대해 꾸준히 반대의 소리를 내고 있지만, 총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 법안에 개입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신속 정확한 COVID 19에 대한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사망자는 장기 요양기관서 3명 추가
퀘벡, 앨버타 확진자도 한 달만 최저
BC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보건관은 19일 오후 정기 기자회견에서 BC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동안 2명이 늘어난 것은 1명의 확진자도...
급여 총액 2만 달러 미만 기업도 CEBA 신청 가능
자영업자 협회 “확대 반갑지만 추진 서둘러야”
앞으로 더 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연방정부의 긴급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Canada Emergency Business Account, CEBA)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9일...
사고피해 크지 않지만 대형 화재 우려
▲리치몬드 RCMP는 최근 발생한 15건의 휴지통·울타리 방화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 몽타주를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 사진=리치몬드 RCMP리치몬드 RCMP에서는 최근 조사된 15건의...
UCLA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키려다 적발
입시 브로커에게 40만 달러를 주고 미 명문 대학에 부정 입학시키려다 적발된 밴쿠버 모자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19일 미 법무부는 두 번째 판결 발표문을 통해 지난해 입시 비리에...
물가상승률 연동원칙 따라··· 3번째 조치
300달러 특별 보조금 별개로 인상 추진
18세 미만의 자녀에게 지급되는 캐나다 육아 보조금(Canada child benefit; CCB)이 오는 7월부로 인상된다. 연방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위해 이달 초 발표된...
2단계 포함 업체 ‘WorkSafeBC’ 지침 반드시 따라야
일부 업소·기관 “정상 운영 서두르지는 않을 것”
BC 활동 재개(BC’s Restart Plan) 2단계가 19일부로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BC 주정부는 지난 6일, 총 4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BC주 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하며, 빅토리아데이 연휴 전후로...
오는 21일 봉쇄 해제 앞두고 결정
캐나다-미국 국경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앞으로 한 달간 봉쇄 상태를 유지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9일 오전 오타와 자택 앞에서 열린 정기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국내 사망자 수 60명 추가···한달만 최저치
BC에서 이틀 연속으로 10명 이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BC 보건당국 보니 헨리 보건관은 18일 오후 코로나19 정기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 사이에 16명의 신규 확진자와 2명이...
코로나19 이후 동양계 증오범죄 급증
경찰·MAC “인종차별 제보받아”
BC 주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 근절을 촉구했다. 존 호건 BC주 수상은 17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동양계를 향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사례가...
▲ 대전차 로켓포까지 등장한 미국 봉쇄 반대 시위/트위터미국 곳곳에서 일어난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해제 시위에서 코로나가 지역을 넘어 확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의...
의료진·국민 성원 에어쇼 BC 전역 진행하려다 참변
캠룹스 주택가에 돌연 추락해 1명 사망, 1명 중상
▲코로나19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과 국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계획되었던 스노우버드 에어쇼 중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아보츠포드 병원서 8명, 코퀴틀람 과채 공장서도 3명 확진
지역사회 감염은 없어··· 정부 “경제재개 프로토콜 도입”
BC보건당국은 16일 정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관련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16일 BC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428명,...
신규 확진자는 15명, 사망자는 5명 추가
한 과일 가공 업체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또다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BC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성명을 통해 코퀴틀람에 위치한 과일·채소 가공 업체인 ‘Oppenheimer...
T&T, 홀푸드 등 입구에서 마스크 판매·배부
제재 완화 상황에서 감염확산 예방 위한 자구책으로
BC주 제재 완화 2단계 방침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일부 소매점들이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감염 예방 자구책 중 하나로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매장들이 늘고 있다....
WorkSafeBC 지침 반드시 따라야
식당내 식사 발표는 아직
WorkSafeBC가 BC주 활동 재개 계획 2단계 시작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지침을 발표했다. 해리 베인스(Bains) BC 노동부 장관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영업 재개가 허용된...
경제 재개···62% ‘점진적으로’, 35% ‘서둘러야’
신속한 경제 재개, 남성의 48% 및 35-54세 53% 찬성
5월 14일 리서치코에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경제를 천천히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고, 35%는 “더 이상 실직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둘러 경제재개를 시작해야...
팬데믹 상황서 완충 요소 없어 재정 불안 겪고있어
2021년 보험료 20% 또는 400달러 인하 방안 마련
코로나19 비상상황 이후 ICBC의 재정에 수익과 손실이 교차하는 등 재무상황이 불안정한 것으로 발표되었다.데이비드 에비(Eby) 법무 장관은 14일 발표를 통해 “ICBC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례...
6월초 만료 예정 CEWS, 8월 말까지 연장
최악 수준 실업률로 프로그램 연장 불가피
사업체 자격 확대···지원 문턱도 낮아질 듯
캐나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도입한 ‘기업 임금 보조금 프로그램(Canada Emergency Wage Subsidy, CEWS)’의 기한을 8월 29일까지, 총 12주 더...
BOC, 채무불이행 따른 경제위기 도래 전망
70만 가구 대출 유예로 채무 상환 늦어져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채무 상환 능력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14일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국가 금융 시스템 보고서에서...
하버드와 MIT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코로나 진단 마스크'
6년간 연구해온 에볼라 감지 센서 기술 응용
▲ MIT 하버드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 감염 여부를 알려주는 마스크를 개발 중이다. 사진 속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3월 7∼10일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세 차례에 걸쳐...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