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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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내게 필요한 자동차는 무엇인가?
II. 자동차 가격을 알아보자
III.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III.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율 달라… 본인의 처지에 맞는 경제적인 구입방법 선택해야.

내게 필요한 자동차를 고르고 자동차 가격을 알아봤으면, 딜러샵에 가서 구입해야 한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 현금으로 일시불에 구입하는 것. 둘째 할부로 구입하는 것. 셋째, 리스 하는 것이다.
신용을 중시하는 캐나다에서 아직 신용을 쌓지 못한 새 이민자나 유학생의 경우 현금으로 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정 금액의 계약금을 내면 나머지 잔금을 할부로 낼 수 있다. 할부제도는 구매자가 계약금을 제외한 구입비용을 융자하여 융자금액을 계약기간동안 분할 상환하는 제도로 이자는 복리로 계산된다. 이 경우 개인의 신용도와 거래은행의 이자율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으며, 보통 8~10.5% 정도이고, 할부구입이 끝나면 차량은 개인 소유가 된다. 리스는 개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젊고 크레딧이 좋은 경우에 권할만한 옵션이다. 그러나 한번 차량을 구입해 오래 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리스는 몇 가지 약점이 있기 때문에 이민자의 경우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
차량이 본인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리스기간이 끝나면 새로 차량을 다시 리스 하거나, 차값의 절반 가까이 되는 돈을 줘야 리스 했던 차량을 살수 있다. 또한 크레딧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를 하면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고 중도 해지가 어렵기 때문에 차량을 한번 구입해 꾸준히 탈 생각이라면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큰 현찰구입도 생각해볼 수 있다.
리스의 장점이라면 차량을 마련할 때 초기 목돈이 많이 들지 않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차로 바꿀 수 있으며, 세금보고시 리스비용이 제외되기 때문에 돈이 있는 사람도 일부러 고급차량을 리스하기도 한다.
가격협상을 시작하려면 먼저 딜러에게 언제까지 꼭 사겠다는 구매의지가 전달되어야 한다. 먼저 딜러가 가격을 제시하면, 구매자는 본인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거나 딜러가 가장 싸게 차를 판 가격을 물으며 충분히 시간을 두고 거래해야 좋은 가격으로 차를 살수 있다.

새차를 구입할 경우 시기에 따라 차량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는 8월, 9월 이후부터 각 딜러마다 재고 차량을 처분하려고 연초와 비교해 2천 달러 이상 할인하여 팔거나, 이자율을 낮춰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요즈음도 연말 대목을 맞아 많은 딜러들이 '0% 이자율', 'GST 포함', '캐쉬백'등을 선전하며 자동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일에는 최신 차량이나 인기 많은 차종은 포함되있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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