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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 해킹으로 돈 빼내··· 은행측 보상 거부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0-22 15:38

은행 계좌에서 이-트랜스퍼로 5000 달러 사라져··· 보안전문가 "악성 소프트웨어 의심"



악성 소프트웨어로 타인이 은행계좌에 무단 접속, 예금을 빼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스코샤뱅크(Scotiabank) 고객 선짓 리다르(Lidhar)는 해당 은행 본인 명의의 계좌가 해킹돼 3회에 걸쳐 총 5000 달러가 자신이 모르는 이메일 주소로 이-트랜스퍼(e-transfer) 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이에 리다르는 즉시 스코샤뱅크 측에 해당 사건을 신고하고 계좌를 동결시켰으며,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새 데빗카드를 발급받는 등 신속하게 최선의 조치를 취했지만 사라진 5000 달러는 찾을 수 없었다.

리다르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은행 측은 몇 주간의 조사 끝에 “해당 거래는 리다르 본인의 IP주소에서 접속, 승인된 거래”라며 애초 손실액에 대한 보상을 거절했으나, 언론에 본 사건이 보도된 이후 리다르에게 해당 금액을 보상했다.

토론토 대학 뭉크 국제 문제·공공 정책 학교(Munk School of Global Affairs and Public Policy)의 시민 연구소 크리스토퍼 파슨스 (Parsons) 수석 공공 정책 연구원은 “돈을 보관하는 인프라 구축 및 유지· 관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은행에게 있으며, 고객의 계좌가 보안 문제로 인해 사기 범죄에 노출될 경우 이에 대한 재정적 책임은 해당 고객이 아닌 금융기관에 있다”고 지적했다.

리다르가 어떤 수법으로 이같은 피해를 당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보안전문가들은 “해커들이 감염된 컴퓨터를 인계하고 마치 해당 컴퓨터의 사용자인 척 로그인함으로써 피해자의 IP주소로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 사이버보안팀 엑스포스(X-Force)는 온라인 뱅킹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타블렛, 휴대전화 등의 디바이스가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엑스포스 팀은 “성인콘텐츠 웹사이트, 무료 게임사이트 접속을 피하고, 그 종류가 무엇이든 ‘무료’로 제공한다는 웹사이트는 악성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 되도록 방문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또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대로부터 온 이메일이나 첨부 파일은 열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은행 웹사이트를 열었는데 생년월일, 데빗카드 전체 번호와 같이 평소 요구하지 않던 정보를 입력하라는 창이 뜬다면, 해당 창을 닫고 은행 고객상담센터로 전화해 본 내용에 대해 알리며 당사 측에서 직접 사이트를 변경한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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