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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북부, 살인사건 용의자들 매니토바 체류 추정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07-24 08:46

경찰, 두 용의자 전국 수배…2급살인 기소
길람 지역에서 토요타 RAV4 차량 불탄 채로 발견



BC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로 전국 수배 중인 10대 두 명이 2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디즈 레이크 하이웨이 37번 도로에서 불탄 채로 발견된 차량 인근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국 수배 중에 있는 캄 매글라우드(19,왼쪽)와 브라이어 쉬메겔스키(18, 오른쪽)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사망한 50대 남성은 UBC 대학 강사인 밴쿠버 주민 레너드 딕씨로 밝혀졌으며 두 용의자들은 이에 앞서 여행 중이던 남녀 커플을 살인한 혐의로 전국 수배를 받고 있던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BC 알래스카 하이웨이 등 북부 지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앨버타와 새스캐처완을 거쳐 매니토바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새스캐처완 한 가게에서 이들의 사진이 찍혔다며 용의자들을 보게 될 경우 절대 접근하지 말고 911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길럼 지역에서 불탄 채로 발견된 용의자들의 2011년식 토요타 RAV4 차량 발견 후 레너드 딕씨 살인 사건 혐의를 확인한 후에 연방경찰과 공유, 이동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매니토바 주 길럼에서 그들의 최근 소재를 파악했다. 연방 수사관들이 매니토바주 연방 경찰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용의자들이 계속 이동중이어서 보다 구체적인 행선지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람은 위니펙에서 북쪽으로 800km에 위치해 있는 소도시다.

매니토바주 연방경찰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사전에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 이들이 엽기적 살인사건의 용의자라는 점을 확신하는 구체적 정보를 파악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전국적인 지명수배를 내렸었다.

용의자들은 둘 다 6피트4인치(193cm)에 169파운드(77kg)의 건장한 체격이다. 

경찰은 이들의 위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즉시 911에 신고해줄 것과 무기를 소지한 위험 인물인 이들에게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을 재차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15일 북부 BC 리어드 핫 스프링 북쪽에서 자신들의 밴 차량 옆에서 시체로 발견된 파울러와 디스씨와 19일 BC주 스티킨강 주변 디스 레이크 남쪽에서 불탄 픽업 트럭에서 발견된 레너드 딕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이후 단짝이었던 이들 용의자들은 월마트에서 근무하다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다면서 지난 7월12일 포트 앨버니를 떠났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3시15분경 디스 레이크의 수퍼 A 잡화점에서 남쪽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들의 전과 기록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쉬메겔스키의 아버지는 12일 브라이어로부터 자신과 맥클라우드가 앨버타로 가고 있으며 연락이 어려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그는 브라이어가 컴퓨터 게임을 즐겼으며, 선조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나이가 들면서 내성적인 면이 줄어들었다고 묘사했다. 또한 아들은 폭력적이거나 약물을 하지 않았지만, 사냥과 카뮤플라쥬(위장)을 담은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다.

쉬메겔스키의 친구는 그에 대해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편이었으나 나치 역사에 빠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맥클라우드의 온라인 검색 결과 그는 캐나다 공산당과 영 커뮤니스트 리그(Young Communist League)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반은 검정색과 흰색 및 회색, 다른 반은 불타는 색으로 칠해진 기하학적 디자인을 가진 해골 모습과, 다른 사진들은 불타는 무지개 빛을 가진 갈기를 지닌 사자를 담고 있었다.

한편 연방경찰은 이번 사건과 별도로 지난 7월17일 써리에서 오후 12시30분 마지막 목격됐던 라이언 프로벤처(38)과 리차드 스커(37)의 실종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식 흰색 지프 체로키를 몰고 있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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