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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랙프라이데이 캐나다에도 정착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2-11-22 14:52

대형업체 일제히 세일 시작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문화가 캐나다로 완전히 수입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4번째 목요일을 기준으로 하는 미국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말한다. 미국 상점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매출을 올린다. 캐나다를 포함한 영연방국가의 12월 26일 박싱데이와 같은 수준의 할인이 이뤄진다.  적자인 가게들도 이날 만큼은 흑자를 보기 때문에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월요일에 ‘사이버 먼데이’ 세일을 한다.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부활절 주말,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미국내 소매 업체 매출은 미화 524억달러 규모로 지난해보다 16%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사이버 먼데이 매출은 12억5000만달러로 전망했다.

캐나다인도 적지 않게 돈을 쓸 전망이다. CIBC은행은 “많은 캐나다인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에 캐나다와 미국 상점이나 온라인 상점에서 연말 선물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1인당 628달러를 사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10월에 이미 추수감사절을 치른 캐나다인에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4~5년전만 해도 큰 의미가 없는 날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캐나다 소매점들은 일부만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명칭을 쓰고, 다른 업체들은 특별 할인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당수 캐나다 업체가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판매에 나섰다. 미국 가게들처럼 금요일 자정 또는 새벽부터 문을 열지는 않지만,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 중인 캐나다 업체들은 대부분 개장 시간을 2~3시간씩 앞당겼다.

캐나다 국내 전자제품 판매 업체는 대부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한다. 퓨처샵, 베스트바이, EB게임스 등이 블랙프라이데이 카달로그를 배포했다. 빅박스 업체 중 리얼캐네디언 슈퍼스토어와 월마트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판매에 나섰다. 백화점 중에는 시어스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캐나다 업체들은 미국 업체에 고객을 잃을 수 없다는 뜻을 비췄다. 캐나다 서점 인디고사 밴다 프로바토(Provato)부사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현상이 캐나다 국내에서 매년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을 보아왔다”며 올해 인디고사 소유의 챕터스와 콜스 서점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장난감 판매업체 토이즈알어스는 금요일 아침 7시부터 상당 제품을 반값 판매한다며  리즈 맥도널드(MacDonald) 부사장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캐나다인에게 붐비는 국경보다, 편리한 집 근처 상점의 편의를 보여줄 기회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은행도 블랙프라이데이 모객에 나섰다. 로렌시안 은행은 블랙프라이데이에 2년 만기 GIC에 가입하면 현재 금리의 2배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캐나다 업체의 아군은 국경 대기시간이 될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유명해질수록,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캐나다로 입국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공무원노조(PSAC)는 캐나다국경서비스청(CBSA)이 심사관을 감원해 캐나다인들이 올해 더 오래 입국 대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올해 캐나다 정부가 관련예산 1억4300만달러를 삭감하면서 국경심사대에서 근무하는 CBSA 심사원 300명을 포함해, 사무원 625명과 정보국원 100명이 감원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소매협의회(RCC)는 “구매 후 품질보증이나 교환의 용이함을 생각해 캐나다 국내에서 물건을 사달라”고 호소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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