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내몽고 음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8-09 00:00

중국문화 엿보기

부슬부슬 비가 자주 오는 밴쿠버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 있다. 라면이 생각나는 날 먹으면 좋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몽골리안 음식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주에는 독특한 몽고 음식을 소개한다.

내몽고 자치구

내몽고 자치구는 중국에 속해 있지만 정치적 자치권은 몽골족들이 갖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 북부에 위치해 있는 내몽고는 광활한 초원지대가 있고, 사막과 모래지역이 있다. 내몽고는 위치상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반년 이상 지속되는 곳이다. 이 때문에 내몽고 사람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많이 마시며, 주로 목축업에 종사하면서 양고기를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많이 먹는다.

양 한 마리를 통째로 - 카오 췐 양(全羊)

이 음식은 중국어 단어 그대로 양 한 마리를 통째로 다 굽는 요리이다.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이 요리는 징기스칸이 제일 좋아했다는 궁중요리였을 뿐만 아니라, 요리법이 베이징에 있던 궁중 요리사들에게만 전해져 내려왔다는 요리이다. 또한 카오 췐 양은 중국 소수민족들 사이에서는 귀족의 음식이라고 불려오고 있다.
카오 췐 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이 음식의 독특한 재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이한 조리법에 있다. 일반 요리들은 고기의 부위별로 잘라 만들지만, 카오 췐 양은 양의 머리와 발을 제거하고는 통째로 굽는다.
몽골리안 음식 요리사들에게 의하면, 카오 췐 양을 가장 맛있게 하는 방법은 두 살이 된 양을 잡아 내장과 머리, 껍질을 다 벗긴 후 나무 막대에 꽂아 그들만의 양념장을 바르는 것이다. 양념장은 계란 노른자, 소금물, 생강, 후추 등의 재료로 만드는데,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양고기의 비린내를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양념장을 바른 양은 가마에 넣어, 가마의 입구를 젖은 수건으로 막은 후 한 시간 가량 구워낸다. 한 시간 정도를 구워 내면 붉은 금색을 띠며, 부드러운 살의 카오 췐 양이 된다. 많은 음식점에서는 카오 췐 양을 밀 것에 밀고 다니며 손님들이 원할 때 바로 따뜻한 양고기를 썰어준다.

한국에는 삼계탕, 내몽고에는 샤오 페이 양(小肥羊)

한국에서는 여름에 이열치열이라고 하여 삼계탕을 먹지만, 내몽고에서는 추위를 이기려고 샤오 페이 양이라는 양고기 샤브샤브를 먹는다. 이 샤브샤브의 국물은 인삼, 대추 등 60여 가지의 한방 약초를 넣어 맑은 맛과 매운 맛 두 가지가 있다.
샤브샤브 국물은 몸에 좋을 뿐 아니라, 넣어 먹는 양고기의 비린내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양고기는 소고기나 닭고기와 달리 누린내가 심한데, 한방약초 특유의 향으로 이런 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 한다.
또한 자기 입맛에 맞는 야채와 고기, 두부 등을 넣어 가족들과 함께 웰빙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이보원 인턴기자 (UBC 2년) bowon@interchange.ubc.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세컨더리 학생들을 위한 문제집 과목별 문제집으로 준비하는 9월 새 학기 예습
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황금의 기회인 여름방학 동안 늦잠 자는 시간, 컴퓨터 하는 시간을 줄여 문제집을 이용해 예습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BC주 세컨더리 과정에 알맞은 중요 과목 문제집에 대해...
최근 한국에서는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한 교수의 예일대 박사학위가 거짓이었고, 유명 영어 강사의 학력도 거짓으로 드러나 많은 국민을 크게 놀라게 했다. 이는 충격적이다 못해 한국의 학벌 만능주의가...
올해로 31회를 맞은 '파웰 스트릿 재패니즈 페스티벌'이 8월 첫째 주 주말 오펜하이머 공원에서 열렸다. 춤과 노래, 공연, 음식 등 일본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축제를 둘러보며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엄미선 인턴기자 (고려대 언론학 4년)...
레이크 아그네스 2007.08.16 (목)
록키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레이크 아그네스(Lake Agnes)에 닿는다. 샤토 레이크 루이즈 호텔을 등지고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산책로를 800m정도 따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3.5km 오르면 나오는 곳이...
북극 영유권 확보를 위한 캐나다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지난주 북극에 군사항구와 군사기지를 설치하기로 발표했다. 북부 버핀(Baffin) 섬에 위치한 나니시빅(Nanisivik)과 리졸루트 베이에 군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7월 46억6300만달러… 44% 증가
BC주택시장의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16일 발표한 주택시장동향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거래규모(46억6339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증가했다. 거래량(1만447건)은 25% 늘었으며 평균가격(44만6386달러)도 15.2% 뛰었다. 지역별로는...
웨스트밴쿠버 파크 로얄 몰 최소 200명 신용정보 유출
웨스트밴쿠버 시경은 파크 로얄 몰에서 올해 4월부터 6월 사이 데빗카드(debit card)로 결제한 사람들의 카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파크 로얄 몰에 입주해있는 4개 대형업체가 사용하는 데빗카드 결제기계의...
봉급 인상폭·고용 유연성이 쟁점
파업 중인 밴쿠버시청 도서관 직원을 대표하는 391지부는 현재 시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지부 대변인은 “그간 버나비 지역 도서관 노사합의안과 유사한 안을 시청과 논의했으나 노조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급여평등(pay equity) 문제로 결렬된...
봉급인상·고용조건 놓고 여전히 대립
밴쿠버 시청 공무원 파업이 1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으나...
현장에서 숨져…과잉대응 논란
밴쿠버시경은 13일 오후 9시 30분경 경찰 2명을 향해 쇠사슬을 휘두른 남성에게 경찰관이 총격을 가해 이 남성이 숨졌다고 14일 발표했다. 하워드 초우 시경 대변인에 따르면 시경 경관들은 그랜빌가(Granville St.)와 웨스트 16애비뉴(W. 16th Ave.)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환경오염 우려
캐나다 정부가 북극에 새로운 군사 항구를 건설하기로 하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 CBC는 13일, 누나붓 준주 나니시빅과 리졸루트 베이 지역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군사항 건설후보지에서...
BC주에서는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에서 범죄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률을 분석한 자료에서 캐나다 대도시의 범죄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만1164.4건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중소도시의 범죄발생률은 1만5339.5건으로...
여성 6명 살해 혐의부터 우선 심판
희대의 살인마 로버트 픽튼 재판의 변호인 반대심문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뉴웨스민스터 소재 BC고등법원(재판장 제임스 윌리엄스)은 배심원들에게 20일부터 열릴 변호인 반대심문에 참석하라고 통보했다. 로버트 픽튼을 1급 살인혐의로...
밴쿠버시내 교회들 연대 서명
밴쿠버 10애비뉴 교회 마르디 돌포-스미스 목사는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이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을 막고 있다며 해결책을 요구했다. 10애비뉴 교회는 과거 일주일에 2차례씩 집없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때때로 잠자리를 제공하기도...
2006년 몬트리올국제콩쿠르 1위 15일 Christ Church Cathedral
2006년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고 올해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던 조진주(사진)양이 오는 15일 페스티벌 밴쿠버(Festival Vancouver)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입국했다.  현재 미국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조진주양은 지난해...
아프리카의 스프링벅(springbok)이라고 불리는 사슴 떼들은 가끔 가다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높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 동물학자들은 사슴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빠르고 힘이 좋은 스프링벅 사슴들에게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그래서...
단성사.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 이름을 음식점 간판으로 내건 집. 밴쿠버 다운타운 뷰트거리에서 잉글리쉬 베이를 향해 걷다 보면, 왼쪽에 새까만 간판 하나가 보인다. 단성사다. 밥 집인가 해서 메뉴를 골라 시키려고 고개를 들면 나 술집! 시위하듯 여기 저기서...
코퀴틀람 아이스링크 PLANET ICE
여름방학을 맞아 모처럼 한가한 주말 아이들과 일요일 하루 시원한 빙상 스포츠를 해보면 어떨까. 코퀴틀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플래닛’ 아이스링크장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포트만다리를 올라가기 전 왼쪽편 다리 아래(홈페이지 www.planetice.ca의...
Northern Optorodics BC 기술담당 김진수씨
5년 전의 일이다. 현재 김진수씨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Northern Optorodics INC’. 병원에서 사용하는 메디컬 레이저용 의료기기를 미국에서 직수입해 캐나다 전 지역에
죽음을 살자(1) 2007.08.13 (월)
프랑스의 사상가요 신실한 신자인 파스칼은 “별의 궤도를 연구하는 사람은 많으나 인생의 궤도를 연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그 일에 인간은 얼마나 인색한가”라고 술회했고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도 “이 세상에서 죽음처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왜...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