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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송어를 낚아볼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7-02 00:00

번슨 레이크·새사맷 레이크 송어낚시

지난 5월 중순 새사맷 레이크에서 양식 송어를 방류한 직후에 잡힌 송어.

송어(trout)는 아마도 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호수낚시 어종일 것이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흔히 잡히는 어종은 무지개송어(rainbow trout)이다. 밴쿠버 근교의 호수는 한국의 호수와는 달리 빈영양 상태로, 물고기 먹이가 풍부하지 않다. 따라서 수생 어종의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양식송어를 방류해서 시민들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벌써 여러 번에 걸쳐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호수에 송어가 방류됐는데 이 중 광역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은 버나비의 디어 레이크(Deer Lake), 코퀴틀람의 라파지 레이크(Lafage Lake), 포트무디의 번슨 레이크(Bunzen Lake)와 새사맷 레이크(Sasamat Lake) 등이다. 번슨 레이크와 새사맷 레이크는 그다지 멀지 않으며 물이 맑고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가족과 함께 낚시와 물놀이 등으로 하루 정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번슨 레이크 위치 및 포인트

포트무디 아이오코 로드(Ioco Rd.)를 타고 서쪽으로 달리다가 벨카라 공원(Belcarra Park) 표지판을 따라 1번가(1st Ave.)로 우회전한 후 약 750m지점에서 써니 사이드 로드(Sunny side Rd.)로 우회전하면 5km 지점에 번슨 레이크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바로 앞의 데크는 가장 가까이 있으며 모래 바닥이라 밑걸림이 없으므로 꾼들에게 인기가 좋아 자리를 잡기 어렵다. 오른쪽 트레일을 따라 가다 보면 데크가 3군데 더 있다. 바닥에 밑걸림이 있으나 조용하므로 대물을 노려볼만한 포인트다. 오후 8시 30분에 주차장 문을 닫으므로 잊지 말고 그 전에 나오도록 한다.

Sasamat lake의 위치 및 포인트

번슨 레이크 가는 길로 달리다가 1번가(1st Ave.)가 써리 사이드 로드와 베드웰 베이 로드(Bedwell Bay Rd.)로 갈라지는 곳에서 베드웰 베이 로드를 타고 1.5km 정도 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호수다. 호수로 향하는 트레일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호수 쪽으로 내려가면 부교가 있고 중간에 두 군데 데크가 있다. 여름철엔 젊은이들이 수영을 하므로 이곳에서의 낚시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 낚시를 하거나 물가 쪽의 숨겨진 장소를 개발해야 한다. 

채비 및 요령

두 곳 호수 모두 해 뜨는 시간과 해 지는 시간을 전후가 입질이 가장 활발하다. 여름철에는 물놀이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로 아침 낚시를 하게 된다. 일년 중에도 송어를 방류하고 난 후에 입질이 많아지므로 http://www.gofishbc.com/r2.htm에서 방류 현황을 확인하고 간다면 성공 확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특히 번슨 레이크는 지난 5월 17일 1000마리의 양식송어를 방류했으니 관심을 가져볼 일이다.

송어를 잡기 위한 기본 채비는 크게 찌낚시와 끝보기 낚시로 나뉜다.

찌낚시는 주로 여름철 송어가 표면 가까운 곳에 떠서 유영한다고 판단될 때 쓰는 채비로, 가라앉는 타입의 파워베이트나 지렁이 등을 미끼로 사용한다. 6~7피트 길이의 연질대와 스피닝 릴에 감은 6# 원줄에 10cm 정도 길이의 유동식 튜브형 찌와 그 밑에 추를 달고 그 아래로 50cm-1m 정도의 4# 목줄에 #6~#8 정도의 바늘을 달아서 쓴다. 물위로 나와 있는 찌가 물속으로 잠길 때가 챔질 타이밍이다. 송어 외에 pike minnow도 잘 잡힌다.

끝보기식 낚시는 같은 채비의 원줄을 1온스 전후의 구멍추에 관통시키고 소형도래에 연결한 4# 목줄 50cm에 #6~#8 정도의 바늘을 달아 물에 뜨는 파워베이트를 미끼로 사용한다. 주로 가을에서 봄까지 송어의 유영층이 바닥 근처일 때 사용하는 채비로, 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다가 대끝에 입질이 까딱일 때가 챔질 타이밍이다. 

낚시 관련법규

16세 이상은 반드시 민물낚시면허(Fresh water fishing license)를 구입해야 한다. 16세 미만은 민물낚시에서 라이센스가 필요없다(바다 낚시는 무료 라이센스 반드시 발급 받아야 함). 낚싯대는 1인당 1대, 바늘도 1개만을 사용해야 하며, 호수이므로 미늘(barb)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송어는 하루 4마리 pike minnow, white sucker 등은 크기, 마리수의 제한이 없다.

문의
다음 카페 낚시 동호회 밴피싱 게시판(http://cafe.daum.net/VanFishing)
(604) 562-3975

*지난 칼럼에서 언급됐던 white fish와 crappie는 하루에 잡을 수 있는 제한량이 각각 16마리와 20마리임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에게 혼동을 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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