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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 Burrell with John Coltrane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1 00:00

케니 버렐과 존 콜트레인은 재즈 음악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기타와 색소폰 연주자이다. 이 두 재즈 거장의 앨범은 재즈 음반들 중 명반 중의 명반으로 손꼽힌다. 1958년 미국 뉴저지주 해큰색의 재즈 전문 녹음기사 루디 반 겔더(Rudy Van Gelder)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피아노에 토미 플라나건(Tommy Flanagan), 베이스에 폴 챔버스(Paul Chambers) 그리고 드럼에 지미 콥(Jimmy Cobb)이 참여했다.

총 5곡이 수록된 이 음반에 케니 버렐과 존 콜트레인의 특징은 유감없이 잘 나타난다. 첫 곡인 비밥 블루스 'Freight Trane' 에서 케니 버렐은 모티브를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는 솔로가 아주 인상적이고, 존 콜트레인 역시 마치 '하논'이 재즈를 연주하는 듯 일률적인 패턴의 '프레이즈'로 그의 특징을 잘 보여준 곡이다. 3번째 트랙인 'Lyresto'와 발라드 곡인 'Why was I born?'에서도 안정된 기타 연주와 감미로운 색소폰 멜로디의 전개가 곡의 느낌을 두 배로 더 하는 듯 하다.

이 음반에 참여한 다른 연주자들 역시 거장 중에 거장이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피아노의 토미 플라나건은 마지막 곡인 'Big Paul' 의 연주를 첫 부분부터 끝날 때까지 탄탄한 구성을 가진 스토리로 풀어나간다. 역시 대가의 큰 음악적 능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베이스의 폴 챔버스와 드럼에 지미 콥 역시 14분이 넘는 마지막 곡에서 전혀 흔들림 없이 다이나믹하고 기분 좋은 스윙느낌을 유지한다. 솔로 연주자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리듬섹션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의 연주는 이 앨범에서 역시 보이지 않게 빛이 나고 있다.

이른바 선수들이라는 이름 하에 명반이라는 평가를 떠나 이 앨범의 의미는 크다. 좀 더 눈을 크게 떠서 보면 케니 버렐이 재즈에서 그리 흔한 색소폰 연주자와 함께 연주를 한 음반은 거의 없는 듯 하고, 존 콜트레인 역시 기타연주자와 함께 음반을 발표한 것이 많이 없어 보인다. 모든 음악이 그렇겠지만, 특히 재즈는 누구와 또 어떤 악기와 같이 연주를 하느냐에 따라서 연주는 많이 바뀐다. 이 앨범에서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변함없이 느끼는 것도 좋지만, 케니 버렐과 존 콜트레인이 자신들의 다른 음반과 어떻게 다르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지 자세히 들어보는 것도 이 앨범을 즐기는 좋은 방법인 듯 하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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