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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믿음, 소망과 사랑 2017.10.13 (금)
김난호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강아지 콧잔등에 모기가 앉았다. 나를 심히 괴롭히다가 내 몸에 약을 뿌리니 그쪽으로 옮겨 간 것 같다....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배추를 절여 씻은 후 줄기는 기둥을 세워 놓는다. 마른 북어를 잘게 썰고 밤, 대추, 배채, 고춧가루, 마늘, 생강 새우젓으로 버무린 김칫소를 배추 줄기 기둥 사이로 잘 양념한다. 조그만 대접에 배추 잎으로 보자기를 만들어 준비해둔 김치를 넣고 보자기 싸듯...
[기고] 귀여우신 우리 엄마 2016.12.31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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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억지도 써 볼만한걸! 2016.07.22 (금)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아니 엊그제 닦아놓은 가스렌지가 왜 이리 더럽지? ‘   투덜대며 저녁을 준비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이 불편했던지 “나는 아니야.  절대 아니야”  라며 난처해한다.   ‘나는일 하고 왔기 때문에 나도 아니야.   그럼...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버스에서 내린 젊은이들이 마구 뛴다. 나도 따라 뛰었다. 스카이트레인을 타자마자 문이 닫혔다. 나의 이 무리한 달음박질이 성공한 날이다. 거리도 멀고 주차비도 부담되어 학교 갈 때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매일 아침 이 풍경 속의 한사람이 되어보면 묘한...
[기고] 기부와 댓가 2015.08.22 (토)
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기고/수필
언덕을 넘어서자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일하기 전에 느끼는 나만의 호사다.  늘 일을 할 때는 예외 없이 몰두하여야 하지만 이 경치에 빠져 마음까지 눕게 하지 말아야 한다.   한 순간의 실수가 백오십명을 슬프게 하기 때문이다.  어느...
[기고] 밥 짓는 여자 2015.02.06 (금)
휴우! 한 숨이 저절로 나온다.    일 시작하고 부터 끝날 때 까지 등골에 땀을 몇 번이나 흘려 버렷던가.   한 공간 안에서 시간이 멈춘 듯 눈과 코와 입이, 아니 두 손까지 각자 움직여서 만들어낸 음식들은 수고에 비하여 너무 약소해 보이는 것 같다....
[기고] 울지 말아요, 제이시 2014.09.19 (금)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 지부 회원작/수필
이제 겨우 고요가 시작 되었다.   양로원의 저녁은 일찍  시작되지만 고요가 쉽게 찾아 오진 않는다.   너무 소란스러웠다 너무 고요 해 지니 그 고요함은 왠지 측은하기까지 하다.  이 자리에서 조금 전까지 예쁜 치매를 보이시던 노인이 다시...
 작지만 강한 인상의 여인이 온천에 들어 왔다. 주변을 살피는 여인의 첫 인상이 거리낌이 없었다. 여인네가 흔히 갖는 특유의 망설임도 없이 맘에 드는 자리에 가 철썩 앉았다. 나와눈이 마주치자 어느 남자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맘에 안 든다는 표정이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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