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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사들은 한국-캐나다 문화 잇는 다리”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5-11-28 13:31

총영사관 주최 한인 교사 네트워킹 행사 성료
광역 밴쿠버 한인 교사 약 70명 한 자리 모여

▲한인교사 네트워킹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 손상호 기자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가 주최한 한인교사 네트워킹의 밤 행사가 27일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 패러독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 최병하 BC주의원과 박가영 포트무디 교육위원을 비롯한 광역 밴쿠버 지역의 한인교사 약 70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총영사관은 차세대 한인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교수, 변호사,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계 캐나다인을 한 자리에 모으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명의 한인 교사들이 참석했다. / 손상호 기자

 

견종호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자리를 통해 한인 교사들이 서로의 경험과 자료를 공유하고, 한국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등 교육 현장에서 협력과 연결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한국과 캐나다는 교육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자리에 모인 교사들이 교류와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곧 귀임을 앞둔 견 총영사는 한인 교사들이 교실 안팎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며 정치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동을 넓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병하 의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이민을 왔을 당시,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던 저를 위해 밤새 특별 커리큘럼을 준비해주신 한 선생님 덕분에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이처럼 교사의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학생 한 명의 인생에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한인 교사는 문화적 자부심과 리더십을 키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BC 정부는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버나비 교육청 소속 교사이기도 한 박가영 교육위원은 20여 년 전 첫 영어 수업을 두 번 낙제했던 유학생이 10년 넘게 교사로 활동하며, 3선 교육위원이 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처음에는 실패로 좌절하기도 했지만 교사의 관심과 배려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성장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이 현재 학생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한인 교사들은 한국의 규율과 존중, 캐나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교실 안에 담아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는 두 문화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역과 교육청을 넘어 수십 명의 한인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참여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웨스트밴쿠버 센티넬 세컨더리 스쿨의 조셉 허 교사는 이렇게 많은 한인 교사들과 함께 모여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버나비 카메론 엘레멘터리 스쿨의 에스더 류 교사도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배울 수 있어 의미가 크다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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