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에 팁 전하는 멘토링 세션 ‘성황’

▲15일 UBC 롭슨 스퀘어에서 열린 IT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업 인사 담당자와 좌담회의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IT 업계에 불어닥친 채용 한파에도 불구하고, 한인 IT 인재들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과
캐나다 서부 한인 IT 전문인 모임 KDD(Korean Developer
and Designer)가 공동으로 주최한 IT 컨퍼런스가 15일 UBC 롭슨 스퀘어에서 개최됐다.
“경력자만 구하면 우리는 어디서 일해요?”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IT 취업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업계 채용 담당자들의 좌담회와 멘토링
세션이 진행돼, 약 200명이 참석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구직자들은 하나같이 일을 하고 싶어도, 기업들이
거의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 경력을 쌓을 곳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60곳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J모 씨(BCIT 졸업)는 “채용이 열려 있는 곳이 있더라도 규모가 너무 작거나, 직장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가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숨을 쉬면서도
“이런 컨퍼런스를 통해 멘토들의 팁을 듣고, 다른 구직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아마존과 애플 등의 거대 기업을 비롯해 많은 IT 업계
회사들이 채용을 동결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인력에 대해서도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는 모양새다.
KDD의 운영진인 안혜선(마이크로소프트) 씨는 “팬데믹 기간 주가가 치솟아 채용을 불필요하게 확대했던 기업들이
지금의 경제위기를 핑계 삼아 인력을 정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채용 문을 다시 여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곧바로 업무 투입이
가능한 시니어 레벨을 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어려울수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
이에 취업을 노리고 있는 학생들과 구직자들은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거나, 학업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서 인사 담당자와 좌담회의 패널로 참석한 정상혁(텔러스
헬스) 멘토는 “이런 시기일수록 새로운 기술에 대해 꾸준히
배우고 빨리 적용하는 등의 훈련을 했으면 좋겠다”며 “또한
채용이 열렸다고 해서 무조건 이력서를 넣기보다는,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곳을 꼽아서 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BCIT 컴퓨터 시스템 테크놀로지 학과의
유지호 교수가 ‘성능 및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컴퓨터 아키텍처 연구의 진보’, UBC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의 윤동욱 부교수가 ‘AI가 인간의
자아와 관계형성이 미치는 영향’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네트워킹 시간도 이어져, 이미 업계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전문인들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KDD 주최 행사에 처음 참석하게 됐다는 시니어 개발자 윤규원(베스트바이) 씨는 “밴쿠버에
정착한 지 얼마되지 않아 IT 업계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인맥을 쌓고 다양한 정보도 서로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KDD는
광역 밴쿠버는 물론 캐나다 서부와 토론토 등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약 1000명의 한인 IT 업계인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매달 IT 세미나, 워크샵, 커리어
코칭, 멘토링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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