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로 대두된 요즈음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라는 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푸드 마일리지는 ‘먹을거리가 생산자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 거리’를 뜻하며, 푸드 마일리지가 크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는 장거리 운송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시켜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이고, 둘째는 이동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살충제나 방부제를 사용해 식품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환경뿐만 아니라 나와 가족의 건강에 좋은 로컬푸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번지고 있는데, 캐나다도 예외는 아니다. 이같은 푸드 마일리지가 작은 현지 농수산물을 구하기에 파머스 마켓만큼 좋은 곳도 없을 것이다. 제철 농수산물을 다루는 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파머스 마켓이 5월에서 10월까지만 개장을 하고 겨울엔 문을 닫는데, 11월부터 4월까지도 운영을 하는 파머스 마켓이 밴쿠버 지역 곳곳에 있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한겨울에도 신선한 식재료로 식탁을 채울 수 있게 해준다. 각 시장마다 위치와 운영시간이 다르니, 편의에 맞게 원하는 곳에 방문할 것. 각 시장의 참여 상인 목록 및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라일리 공원 파머스 마켓(Riley Park Farmers Market)

기존에 ‘넷 베일리(Nat Bailey)’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던 파머스 마켓이 휴식 기간 없이 1년 내내 개장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하며 명칭을 새롭게 변경했다. 밴쿠버 지역 윈터 파머스 마켓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시장에서는 현지에서 생산·재배하는 80여개 이상의 다채로운 제철 식재료 점포와 푸드·커피 트럭을 선보인다. 자전거 거치대, 현금인출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때때로 라이브 음악 공연도 열려 활기찬 분위기에 흥을 더한다.
일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12월 28일 휴무)
장소: E 30th Avenue and Ontario Street, Vancouver
웹사이트: eatlocal.org/markets/riley-park
캐너리 파머스 마켓(Cannery Farmers’ Market)

스티브스톤 항구에 맞닿은 조지아 캐너리 만 국립 사적지(Gulf of Georgia Cannery National Historic Site)에서 열리는 이 시장은 올 겨우내 총 13번의 일요일에 손님을 맞이한다. 현지 농수산물 및 축산물이 주요 상품이며 로컬 공예품과 베이커리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장이 열리는 날 무료로 박물관을 둘러보거나 자유로운 금액의 기부를 통해 가이드 투어도 신청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일시: 일요일(10월 6일&20일, 11월 3일&17일, 12월 1일&8일&15일, 2월 9일&23일, 3월 8일&22일, 4월 5일&19일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 Gulf of Georgia Cannery National Historic Site – 12138 Fourth Avenue, Richmond
웹사이트: gulfofgeorgiacannery.org/farmers-market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Granville Island Public Market)

밴쿠버 대표 관광지로 사랑받는 그랜빌 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실내 시장은 꾸준히 이곳에서 장을 보는 토박이들뿐 아니라 호기심에 구경하러 온 여행객들로 늘 생기가 넘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실내를 가득 메운 식재료와 공예품, 독특한 선물가게, 베이커리 등 각양각색 상품들의 진열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출출한 이들을 위한 먹거리도 다양하니, 맑은 날엔 시장 식당가 바로 앞에 펼쳐진 펄스 강변에 앉아 군것질을 하는 여유를 부려보자.
일시: 월요일-일요일 연중무휴 오전 9시-오후 7시
장소: Granville Island – 1661 Duranleau Street, Vancouver
웹사이트: granvilleisland.com/public-market
헤이스팅스 공원 파머스 마켓(Hastings Park Farmers Market)

헤이스팅스 공원에서 열리는 이 시장은 30여팀이 넘는 농부와 생산자들이 참여하며, 겨울 작물, 윤리적으로 사육한(ethically-raised) 육류, 생선, 달걀, 장인 치즈, 빵, 수제 맥주 및 와인, 자연산 수확물이 그 주를 이룬다. 놀이공원 PNE 플레이랜드(PNE Playland)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방문해 주말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2번 게이트에 마켓 손님을 위한 무료 주차장도 있어 차를 끌고 가기에 부담이 없다.
일시: 11월 3일부터 2020년 4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2시 (12월 29일 휴무)
장소: Hastings Park – 2901 East Hastings Street, Vancouver
웹사이트: eatlocal.org/markets/hastings-park
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
밴쿠버 공립 도서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
2026.03.13 (금)
▲ 밴쿠버 중앙 도서관/홈페이지밴쿠버 공립 도서관(VPL)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공공도서관이다. 또한 밴쿠버시에서 제공하는 주요 문화 서비스 중 하나이며, 어쩌면 가장 큰 규모의...
|
|
당신의 일상을 ‘리셋’ 할 수 있는 밴쿠버 최고의 장소는?
2026.03.06 (금)
▲ 게티이미지뱅크여행은 매일 반복되는 업무, 관계, 책임감에서 벗어나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는 해방의 시간이다. 일상의 근심을 잠시 꺼두는 일종의 '리셋' 과정인 셈이다....
|
|
각 세대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신조어들
2026.02.27 (금)
▲ 게티이미지뱅크일상 속 대화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은 그들이 속한 세대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날리(gnarly)’나 ‘6-7’처럼 일상생활에 스며든 속어(slang)는...
|
|
“밴쿠버의 칵테일 위크에 초대합니다”
2026.02.20 (금)
▲ /The Alchemist homepage 2026 밴쿠버 최대의 칵테일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3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The Alchemist 잡지가 주최하는...
|
|
레인쿠버의 계절, 겨울비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2026.02.13 (금)
레인쿠버의 계절! 밴쿠버 사람들에게 겨울비는 숙명과도 같다. 그래서 이 숙명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최고의 방법이다. 하염없이 내리는 겨울비를 바라보며 진한...
|
|
올겨울, 캐나다 최고의 숙박 시설로 여행을 떠나자
2026.01.23 (금)
특별한 모험 선사하는 대표 숙박 시설 6곳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숙박 시설이다. 이곳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닌, 여행객들이 그 지역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
2026 다인아웃 개막···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 10곳
2026.01.20 (화)
2/8까지 18일간··· 450곳 이상 참여
밴쿠버 최대 규모의 음식 축제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가 올해도 돌아왔다. 1월 21일부터 2월 8일까지 18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밴쿠버 다운타운과 인근 지역을 포함해...
|
|
2025년을 화려하게 빛낸 밴쿠버 ‘신상 맛집’은 어디?
2025.12.26 (금)
올해 밴쿠버의 미식 트렌드 이끈 레스토랑 6곳
2025년 밴쿠버의 외식업계는 불경기와 고물가라는 거친 풍랑 속에서도 다양한 신규 식당들을 추가하며 미식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여러 문화가 조합된 밴쿠버 시장을 공략하기...
|
|
연말 집콕족을 위한 포근한 성탄 영화 8편
2025.12.19 (금)
이번 연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성탄 시리즈
연말과 성탄 시즌이 찾아오며 밴쿠버 곳곳도 모처럼 화려한 불빛으로 물들고 있다.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 따뜻한 집에서 이불을 덮고...
|
|
“수고했어, 올해도!” 연말 선물로 이거 어때?
2025.12.12 (금)
소소하면서 유용한 선물 추천
올 한 해의 감사함을 전할 연말철이 다가왔다. 이번 연말에는 뻔한 선물 대신, 직접 사기엔 다소 아깝지만 받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특별한 아이템들은 어떨까? 가족, 친구, 직장동료,...
|
|
“레인쿠버를 환하게” 연말 꼭 가야할 밴쿠버 행사
2025.11.28 (금)
가족·친구·연인과 즐기는 화려한 연말 축제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역 밴쿠버 전역에 성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흐린 하늘이 이어지는 ‘레인쿠버’에도 화려한 불빛과 축제가 하나둘 켜지며 겨울을 밝히고...
|
|
[밴슐랭] ‘한식과 일식의 조화’ 오마카세 맛집
2025.11.24 (월)
랭리 ‘K&J Cuisine’ 추천 메뉴 3가지
매일매일 고민되는 식사 메뉴 정하기.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밴쿠버 맛집 가이드 밴슐랭이 선정한 추천 메뉴로 맛있는 한끼 식사를 즐겨보세요!
|
|
블랙프라이데이, 놓치면 후회할 베스트 딜
2025.11.21 (금)
이번 ‘블프’에 꼭 사야 할 아이템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 침체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 할인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쇼핑...
|
|
미식의 도시 켈로나 ‘현지인 강추’ 레스토랑 9곳
2025.11.14 (금)
캐나다 최고의 와인고장 켈로나로 떠나는 맛 여행
세계 문화유산을 선정하는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는 지난달 켈로나를 신규 ‘미식 창의 도시’로 선정했다. 이 부문에서 캐나다 도시가 이름을 올린 것은 켈로나가 처음이다. 캐나다...
|
|
[밴슐랭] ‘갓 지은 솥밥과 찰떡궁합’ 순두부 맛집
2025.11.05 (수)
밴쿠버 ‘금산’ 추천 메뉴 3가지
매일매일 고민되는 식사 메뉴 정하기. 오늘도 무엇을 먹을까 고민이라면? 밴쿠버 맛집 가이드 밴슐랭이 선정한 추천 메뉴로 맛있는 한끼 식사를 즐겨보세요!
|
|
‘도심 속 숨은 매력’ 뉴웨스트민스터 하루 나기
2025.10.31 (금)
멀리 가지 않고도 즐기는 색다른 체험
광역 밴쿠버의 중심부에 자리한 뉴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는 자주 지나치지만 막상 발걸음을 멈출 기회는 많지 않은 도시다. 그러나 조금만 시간을 내어 거리를 걸어보면, 오래된...
|
|
파스타 한 접시로 떠나는 밴쿠버 맛 여행
2025.10.24 (금)
광역 밴쿠버 빛내는 ‘파스타 맛집’ 7곳 소개
매년 10월 25일은 ‘세계 파스타의 날’. 미식 도시 밴쿠버 곳곳에서도 스파게티, 넓적한 딸리아텔레, 나선형 로티니, 만두 같은 라비올리와 카펠레티까지, 다양한 파스타 맛집을 만날 수...
|
|
“찬바람 부는 이맘때 생각나지” 밴쿠버 쌀국수 핫스팟
2025.10.17 (금)
밴쿠버 미식가들이 인정한 쌀국수 맛집 7곳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유난히 따뜻한 쌀국수가 생각난다. 광역 밴쿠버에는 수많은 쌀국수집이 있지만, 입맛에 딱 맞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레딧(Reddit) 등 온라인...
|
|
비 오는 날 고민 끝! 밴쿠버 키즈카페 탐방
2025.10.03 (금)
아이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 7곳
비가 잦아지는 계절, 야외 활동이 쉽지 않은 시기다. 하지만 매주 주말을 동네 쇼핑몰이나 집 안에서만 보내기엔 아이들도, 부모도 지루하다. 기나긴 우기 시즌, 광역 밴쿠버 곳곳의 실내...
|
|
20분이면 떠나는 ‘숨은 보석’ 보웬아일랜드 당일치기
2025.09.17 (수)
숲·호수·스파까지 하루 만에 만나는 힐링 코스
웨스트밴쿠버 호슈베이 페리 터미널에서 단 20분이면 닿는 보웬 아일랜드(Bowen Island)는 작지만 매력적인 당일치기 여행지다.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숲과 호수에서 자연 속을 거닐며,...
|
|
|










김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