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눈물나게 웃긴 ‘짬뽕’이 옵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8-26 14:21

대학로 흥행작 연출가가 직접 ‘하누리’ 지휘

고(故)장방길 등 연극인들이 주축이 되어 1989년 9월 창단된 이래 22년의 역사를 이어온 밴쿠버 한인 극단, 하누리(단장 성효수)가 2011년 가을에 올릴 연극 무대를 준비 중이다. 작품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짬뽕’이다.

‘짬뽕’은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고 오해하는 중국집 '춘래원(春來園)' 식구들의 유쾌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블랙 코미디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잘 꾸며진 무대와 탄탄한 대본” 속에 담아내 관객과 언론에게 극찬을 받으며 대학로에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어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하누리는 이번 공연을 위해 ‘짬뽕’의 원작 작가이자 연출가, 윤정환씨를 밴쿠버에 초청했다. 성단장은  “이번 하누리 공연은 윤정환씨가 직접 연출을 한다”며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인문학상 수상을 했고, 뮤지컬 ‘캣츠’, ‘난타’ 등의 연출을 맡았던 유명한 극작자겸 연출가”라고 소개했다. 윤씨는 작품 ‘짬뽕’의 제작의도에 대해 “정치적∙이념적 접근보다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광주 사태의 본질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 한국 대학로에서 큰 흥행을 거둔 연극 ‘짬뽕’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누리)>

하누리는 올해 공연으로 짬뽕을 선정한 이유를 “가려지고 숨겨졌던 우리 역사를 밴쿠버 동포들과 2∙3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20년 넘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고, 또 앞으로 극단 하누리가 지향해야될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누리 초대 단원 정훈희씨는 “’짬뽕’은 익살과 과장을 통한 해석으로 관객들을 한껏 즐겁게 하지만 대미에서의 역전과 에필로그의 잔잔함이 콧날을 시큰하게 한다”고 말했다.

공연 날짜는 10월 13∙14∙15일 3일간이다. 장소는 버나비 디어레이크 내 쉐보트(Shadbolt) 아트 센터이고, 입장권(20달러) 문의는 전화(604-552-2828) 또는 이메일(hanureedrama@gmail.com)로 가능하다. 하누리는30여명의 단원들을 둔 캐나다 유일의 극단으로 한국연극협회에도 캐나다 지부로 등록되어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사진제공=하누리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의원 시절 재외동포청 설치법안 발의
▲김경협 신임 재외동포청장 / 대통령실 3선 출신인 김경협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재외동포청장으로 임명됐다.   9일 대통령실은 김경협 전 의원을 신임 재외동포청장으로...
한국 취업·정착 원하는 청년에 장학금·교육비 지원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청이 해외 거주 동포청년을 한국으로 유치·정착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4일 동포청은 2026년도 예산안이 지난...
BC한인실업인협회의 박명훈 총무이사(왼쪽부터), 한용 회장, 이직상 부회장, 정병국 재무이사 BC한인실업인협회(이하 실협, 회장 한용)의 37주년 창립 기념식이 2일 오후 버나비 소재 실협...
기성세대와 차세대 교류의 기회 제공
늘푸른 장년회(회장 이원배)와 늘푸른 청년회(회장 김다은), 한인청소년 문화사절단(단장 송혜연)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회 역사문화 아카데미’가 지난 달 29일~30일 양일간 버나비 BCIT...
아리아 민화교실 초대전 코퀴틀람에서 개최
한국 전통 민화를 캐나다에서 직접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찾아온다.   아리아 민화교실은 오는 10월 3일(금)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4일(토) 오후 12시부터...
늘푸른장년회(회장 이원배)가 주관하고 BC 한인탁구협회(회장 정상태), 서울탁구클럽(대표 정대민)이 후원한 ‘제1회 세대공감 친선 탁구대회’가 23일 오후 코퀴틀람 소재...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요청에 따라 제22기 밴쿠버지역협의회 해외자문위원(임기: 2025년 11월1일~2027년 10월 31일)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 후보자...
정계 인사·한인 단체 등 100여 명 참석
▲15일 밴쿠버 한인회가 주최한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BC 밴쿠버 한인회가 주최한 8.15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전 11시 코퀴틀람 Royal Canadian Legion...
8/23 브렌트우드몰서··· 각 나라 13팀 참여
▲제1회 다문화 드럼 축제 당시 모습. /다문화 드럼축제 위원회제3회 다문화 드럼 축제가 오는 23일(토) 오후 1시 브렌트우드 몰 플라자( 4567 Lougheed Hwy Burnaby)에서 열린다.어메이징...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 정기공연
9월 6일 써리 찬도스 패티슨 극장에서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단장 김시태·이하 MVKMC)의 제15회 정기공연이 오는 9월 6일(토) 저녁 7시 30분, 써리 퍼시픽 아카데미 내에 위치한 찬도스 패티슨 극장(Chandos Pattison Auditorium)에서...
밴쿠버 이북도민회, 하계 야유회 성황리 개최
▲/밴쿠버 이북도민회 연합회밴쿠버 이북도민회(회장 고승범)는 지난 9일(토) 오전 11시 뉴웨스트민스터 퀸즈 파크에서 2025년도 하계 야유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되었던...
광복 80주년 기념··· 2006년 밴쿠버서 별세
사진= 주밴쿠버총영사관 제공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은 8일 오전 10시 30분,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Kearney Columbia-Bowell Chapel에서 김덕윤(金德潤, 1919~2006) 애국지사 유해 봉환...
한인 IT 컨퍼런스 30일 밴쿠버서 개최
글로벌 기업 현직 전문가와 멘토링 진행
2024년 KDD 컨퍼런스 당시 모습 / KDD 밴쿠버 한인 IT 전문가들과 커리어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대규모 IT 컨퍼런스가 열린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인 IT 전문가 모임 KDD가...
늘푸른 장년회 오찬모임서 결의
한인 역사문화 아카데미도 첫발
밴쿠버 한인사회가 ‘한인 문화유산 박물관’ 건립을 위해 뜻을 모았다.   늘푸른 장년회가 주최한 제2회 친교 오찬모임이 지난 30일 코퀴틀람 소재 한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한국 휴대전화 없이도 비대면 신원확인
농협·기업은행 통해서도 인증서 발급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 재외동포청 재외국민이 한국의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신원확인 수단과 활용 분야가 더욱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참전용사의 날 맞아 역사문화체험 주도
제12회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7월 27일)을 맞아, 한인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이 26일 오전 버나비 센트럴파크 평화의 사도비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
한국전 정전 72주년·참전 용사의 날 기념식
버나비 센트럴 파크 평화의 사도 기념비에서 열린 기념식 후 단체사진 / 연아 마틴 상원의원실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7월 27일)을 기리는 행사가...
실업인협회 주최··· 150여 명 참석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한용)가 주최한 ‘2025년 상속(유언장 작성) 세미나’가 19일 코퀴틀람 이그제큐티브 플라자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려 당초 협회...
사전접수 없이 선착순 무료 입장
법륜스님의 대중 강연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가 오는 8월 24일(일) 오후 4시, 버나비 마이클 J 폭스 극장(Michael J Fox Theatre)에서 열린다.   즉문즉설은 사전 질문이나 주제 제한 없이...
대상자 밴쿠버 한인사회 전체로 확대
지난해 장학금 전달식 당시 모습 밴쿠버삼성교회가 2025년도 장학생 12명을 선발해 총 2만4000달러 규모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교회 내부에 한정됐던 장학생 선발 대상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