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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치권, 신민-보수 대결 양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4-29 00:00

공조 체제 놓고 설전…자유당 지지도 보수당에 앞서
연방 신민당(NDP) 잭 레이튼 대표가 보수당(Conservative)에 새 예산안을 먼저 통과시키고 연방 총선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연방총선 실시’는 여야간의 압박용 무기가 되고 있다. 스폰서쉽 스캔들로 인해 집권 자유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자 보수당과 퀘벡당(BQ)은 연합전선을 형성, 내각 불신임을 통해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압력을 가하며 자유당에 총선 실시를 촉구한 바 있다.

보수-퀘벡 공조 체제에 대한 대응으로 자유당은 신민당과 총선 연기 및 폴 마틴 내각 유지를 위한 공조를 발표했다(본지 28일자 보도). 자유-신민당 공조나 보수-퀘벡당 공조는 서로에게 공격할 구실을 제공하고 있다. 마틴 총리가 야당의 맹공을 당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레이튼 신민당 대표가 선봉장이 되어 야당 공격에 맞대응하고 있다.

여당 공조 체제로 조기총선 카드를 놓친 보수당 스티븐 하퍼 대표는 28일 자유당이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고 표현했다. 이에 레이튼 대표는 보수당이 “분리주의자들과 동침하고 있다”며 역공을 가했다.

레이튼 대표는 자유-신민당 공조 체제 조건으로 합의한 새 예산안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는 판단에 공세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 예산안은 대기업 감세를 미루는 대신 사회보장제도 투자, 대학 등록금 삭감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 주초 실시된 2개 여론 조사 결과 자유당 지지율은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반면 보수당 지지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차율을 감안하면 어느 정당이 승자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브 앤 메일지와 CTV 조사에서는 자유당 지지도가 30%, 보수당 28%, 신민당 18%, 퀘벡당 14%로 나타났다. 이 설문은 24일-27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GPC리서치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자유당 지지도가 27%, 보수당 25%, 신민당과 퀘벡당이 각각 11%로 나타났다. GPC 여론조사는 25일부터 27일 사이 12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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