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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드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01-10 00:00

UBC 한인학생회, 노인들 위한 떡국잔치 열어
지난 8일 한인회관에서 UBC 한인학생회(KISS)가 주최한 한인 노인들을 위한 떡국 잔치가 열렸다. 4년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갑작스레 내린 눈으로 예년에 비해 노인회 회원들이 많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한인회관에 모인 노인들은 손주뻘 되는 학생들이 준비한 떡국으로 점심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UBC 한인학생회 회장 한정우군이 어머니로부터 전해 받은 떡국 조리비법으로 한인 학생회 임원,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떡국을 준비해 노인회 회원들에게 대접했다. 또 한인 학생들은 노인회 회원들에게 다 함께 세배를 하며 새해 인사를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요리사(chef) 한’으로 이름 나 있는 한정우군이 감수를 한 떡국은 노인들 사이에서 맛이 좋다며 인기를 끌었고, 늦게 도착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더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행사 중반에 떡국을 더 끓이기도 했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하는 노래자랑 시간이 이어졌다. UBC의 가수라고 소문난 노영상군을 비롯한 몇몇 학생들은 오래된 가요로 흥을 돋구었으며, 노인회 회원들도 흥겨운 음악에 맞춰 노래 솜씨를 겨루며 여흥을 즐겼다.

한정우군은 “날씨가 추운데도 버스를 갈아타시면서까지 행사장을 찾아주신 어른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눈 때문에 작년보다 적게 오셔서 아쉬웠지만 오신 분들은 좋은 시간 보내고 가신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자원봉사로 나온 이지영양은 “한인 회관의 부엌이며 화장실 등의 시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이용하시기에 불편한 것 같다”며 “한인회관 보수기금을 조성해 고쳤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노인회 회원들의 인사도 끊이지 않았다. 이민 온지 얼마 안됐다는 한 노인회 회원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떡국을 끓여주기 위해 준비한 학생들이 고맙고 기특하다”며 앞으로 노인 복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시설 개선 등 한인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김태희 명예기자 taeheekim8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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