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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2023.08.21 (월)
윤의정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나는 성격이 매우 급하다. 아니, 급해졌다. 그리고 이런 내 성격이 나는 무척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급한 성격은 사회생활을 통해 변해버린 것으로, 원래의 나는 아주 느긋하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마저도 아주 오래전 학창 시절의...
[기고] 질풍노도의 옆에서 2022.07.18 (월)
윤의정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열 두 살이 지난 큰아들이 요새 부쩍 짜증을 잘 내곤 한다. 아무래도 사춘기가 찾아온 것 같다. 평소 천성이 착하고 따뜻한 편이라 엄마인 나에게도 곧잘 “사랑해요.”라며 의사 표현을 잘하던 아이가 갑작스레 차갑게 대하거나 기존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기고] 눈을 치우며, 고마워하며 2022.01.24 (월)
윤의정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얼마 전 눈이 연이어 많이 온 날이었다. 유독 몸이 좋지 않아 피곤한 아침이었던 터라 게으름을 부리고 있던 터였다. 눈이 워낙 많이 왔고, 기록적인 영하의 날씨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눈을 치워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누워있는 내내 처리하지 않은 일이...
[기고] 검정 고무신과 갱조각엿 2021.03.01 (월)
윤의정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캐나다에서 어린아이들과 살아가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원하던 것을 얻기도 하지만, 또 많은 것을 잃는다. 그중 하나가 한국인으로 서의 정체성이리라.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나와 가지는 문화적 배경의 간극이 진짜 좀 크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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