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국세청이 꼼꼼하게 보는 세금정산 내용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3-17 13:38

[캐나다이슈] “이사비용·학자금융자·수업료·약값·교통비 오류 많아”
오는 4월 30일 2014년도 개인소득세정산 기한 만료를 앞두고 캐나다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자주 잘못 보고하는 부분을 16일 지적했다.

 달리 표현하면 국세청이 소득세정산 중 꼼꼼하게 보는 부분에 대해 밝힌 것이다. 주로 소득공제(deduction)를 신청할 때 근거가 되는 영수증 부실이 다수 지적됐다. 전산신고가 보편화 되면서 영수증을 직접 국세청으로 보내는 경우는 줄었지만, 소득공제 내용에 대해 국세청이 요구하면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국세청의 서류 보관 권장 기간은 6년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이사비용, 청구 대상·근거 잘 챙겨봐야 

가장 첫 번째로 언급된 세금 정산 과정에서 ‘피할 수 있는 실수’로는 이사비용(Moving expenses· 정산보고서 219번 항목)이 지적됐다. 이사비용은 대학교·칼리지나 근무지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예전 집에서 최소 40km 이상을 이사했을 때 청구할 수 있는 소득공제다.

이와 관련해 자주 발생하는 실수는 ▲공제 대상이 아닌 지출을 포함 시키는 행동 ▲발행인·날짜 등이 없어 청구 근거가 될 수 없는 영수증 ▲지불 완료 여부를 알 수 없는 청구서를 제출하는 사례 등이다. 예컨대 전에 살던 집을 팔려고 꾸며서 내놓는 비용(home staging), 새 집이나 일자리를 찾는 비용, 우편물전송서비스 비용, 이사 중 발생하는 숙박비, 기존 주택 인근 창고이용료, 기존 주택 수리비는 이사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국세청은 나열했다.

또한 이사 비용 영수증에는 반드시 발행인과 발행 날짜, 발행 항목이 명시돼야 하며, 청구서가 아닌 완납됐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서 받은 학자금 융자비용, 소득공제 안돼 

학자금 융자(Student loans·319번 항목)를 받아 대학·칼리지를 다닌 후 앞서 5년간 낸 이자 비용이 있다면, 소득공제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항목에서도 캐나다 국세청이 인정하지 않는 이자 비용을 적어내는 사례가 다수 지적됐다.

예컨대 학자금 융자가 아닌 개인채무나 학생신용대출상품(student lines of credit), 캐나다가 아닌 외국의 학자금 융자를 이용하고 낸 이자 비용은 소득공제에 쓸 수 없다.  또한 이미 한 번 세금정산에 사용한 이자 비용을 중복 청구할 수 없다. 학자금 융자의 이자비용 영수증도 금융기관이 납세자의 이름을 명시해 보내야만 국세청은 공식 서류로 인정한다.


◆ 수업료, 청구서 아닌 영수증 챙겨야 

수업료·교육비·교과서구입비(Tuition, education and textbook amount·323번 항목) 역시 캐나다 납세자들이 보고하면서 실수를 자주 하는 부분이다. 국세청은 대학이나 칼리지의 공식 수업료 영수증(receipt)이 아닌 청구서(invoice)를 소득공제 증명서류로 내밀었을 때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업료·교육비 영수증에는 과목명이 나와 있어야 한다. 또한 시간제로 수업을 듣고 전일제 수업을 들었다고 청구하거나 그 반대로 하는 경우, 또한 같은 달 안에 시간제와 전일제 수업료를 동시에 청구하는 경우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또는 국세청이 공식 교육기관이라고 인정하지 않은 학교의 영수증을 근거로 내면 받아주지 않는다. 
 

◆처방전 없는 약값은 청구 대상 아니다 

의료비(Medical expenses·330번·331번 항목)를 신청하며 자주 나오는 실수는 공제 대상이 아닌 의료행위나 의약품을 보고하는 일이다. 예컨대 주정부 관계당국이 인정하지 않은 일부 마사지, 운동처방, 미용(일부 성형)을 청구한다거나, 비타민, 생약,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이나 소독용 알콜, 밴드, 신발 깔창 구입비는 이 항목에 넣을 수 없다. 병상이 아닌 침상, 기울기를 조정할 수 있는 의자도 공제 대상은 아니다. 


◆정기승차권도 자료 미비 많아 

대중교통 정기승차권 공제(Public transit amount·364번 항목)도 자주 증명자료 미비로 적발되는 부분이다. 대체로 제대로된 정기승차권을 제출하지 않았다가 문제가 된다. 이 중에는 ▲월 단위 미만의 승차권(할인 승차권) ▲신청자의 나이와 맞지 않는 승차권 등이 지적 사례로 등장했다.  



<▲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국세청(CRA) 본부. ‘컨노트 빌딩(Connaught Building)’   사진=Flickr/Bernd Haug(CC)>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봄의 정점이 다가오는 요즘, 따뜻한 날씨와 산뜻한 바람이 봄을 반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 줄, 광역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서 열리는 꽃 축제를...
맛과 눈 모두 사로잡은 밴쿠버 디저트 맛집 5곳
“후식 배는 따로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저트는 식사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특히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함을 뽐내는 디저트들은 단순히 만족감을 넘어 새로운...
몰랐던 연인의 매력 찾을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코스 5선
공예 체험, 공방 페인팅 등 실내 코스 인기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적인 데이트를 벗어나 새로운 활동을 즐길 때면 오래된 커플이나 부부라 하더라도 설레는 감정이 다시 샘솟기 마련이다. 연인 혹은 배우자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3월부터 준비하는 여름 캠핑··· 미리 알아보고 예약하자!
자연 만끽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캠핑장 추천
봄 내음이 맡아지면서 캠핑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일에 치이며 살아가다 보면 종종 힐링이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인데… 낮엔 ‘물멍',...
왜 매년 3월 17일엔 초록색 옷 입고 맥주 마실까?
세인트 패트릭 데이의 역사와 즐길만한 밴쿠버 행사 총정리
도시가 초록색으로 물드는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매년 3월 17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초록 옷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날로만 알려져 있지만,...
[비즈니스 탐방]
‘티오더’ 캐나다 진출 반년만에 눈부신 성장··· LA 진출도 눈앞
태블릿으로 간편히 주문받고, 성공 창업에 필요한 빅데이터 제공
▲티오더 캐나다의 염홍철(왼쪽부터), 전용준 대표 업주와 고객 모두가 윈윈하는 태블릿 주문 플랫폼인 티오더(t’orde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태블릿 주문 플랫폼 시장의...
트라이시티 식당 70여 곳 참여
저렴한 코스 요리와 여러 프로모션 제공
코퀴틀람·포트코퀴틀람·포트무디 등 3개 도시가 포함된 ‘트라이시티’의 미식 행사 ‘테이스트 오브 더 트라이시티(Taste of the Tri-Cities)가 지난주부터 시작돼 지역 주민들의 많은...
교통사고 감소 효과에도, 운전자 다수 “헷갈려”
이미 진입한 차량에 양보··· 올바른 깜빡이 켜야
▲사진출처= ICBC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회전교차로(roundabout)에서 어떻게 주행을 해야 하나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회전교차로에는 신호등이나 멈춤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지...
생일 맞은 고객 위한 특별하고 다양한 혜택
1년 중 단 하루뿐인 생일. 이날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밴쿠버에서도 여러 음식점과 카페, 뷰티 및 의류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생일을 조금이라도 더...
개업 50년은 기본··· 밴쿠버 역사의 흔적 담은 유서 깊은 곳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의 물살을 따라 많은 새로운 식당들이 문을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사를 접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끊임없는 변화...
유명 식당 코스 요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
내달 4일까지 열려··· 빠른 예약 필요한 식당 8곳 소개
광역 밴쿠버 지역 유명 식당의 코스 요리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가 오는 17일(수)부터 2월 4일까지 19일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로 22회째를...
[비즈니스탐방]
30대 건축가 박밀 대표가 이끄는 ‘팀 이든 프로젝트’
15년 현장 경험에 트렌드 읽는 젊은 감각 더해져
주택 리모델링을 하고 싶어도 믿을만한 업체를 찾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그러나 15년 이상의 경력과 더불어 트렌드를 정확히 읽는 감각까지 갖춘 박밀 대표의 팀 이든...
겨울 스포츠 강국에서의 짜릿한 겨울나기!
밴쿠버 근교서 즐기는 이색 스포츠 4종목
캐나다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스포츠 마니아들이 모이는 겨울 스포츠의 왕국이다.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뻗은 새하얀 휘슬러 산자락에서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거나, 롭슨...
겨울의 향기가 코끝에서 맴돌고 있는 밴쿠버는 매년 다채로운 연말 축제가 가득한 도시로, 크리스마스 시즌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연말의 설레고...
밴쿠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사케·위스키
밴쿠버에는 깨끗한 물과 신선한 캐나다산 재료를 활용하여 맥주부터 위스키까지 다양한 주류를 빚는 양조장이 다수 존재한다. 이 중 몇몇 장소에서는 직접 양조한 술을 시음하거나 주문,...
흔히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층 사이에서 마라탕, 탕후루 등의 음식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에 생활하면서 한국의 트렌드를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비즈니스 탐방]
‘코퀴틀람 글로리아 한의원’ 스본스도 전문 진료
신경계·근골격계 질환 특화··· 각광 받는 이유는?
병원 치료나 약물 치료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 질환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알레르기, 두통과 같은 신경계통 질환이나 디스크 등 근골격계...
10월부터 중간고사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답답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열 주입해 면역력 키우는 ‘주열치료’로 문의 폭발
침·마사지 치료와 병행··· 통증 완화 효과 더욱 커
▲숲 한의원의 주열 치료 모습 “암세포가 저체온 상태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처럼, 체온이 낮으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주열치료를 통해 체온을...
깊어가는 가을··· 펌킨 패치, 할로윈 등 행사 라인업 화려해
밴쿠버의 가을이 깊어 지면서 비가 촉촉이 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지만, 날씨가 선선해 여전히 나들이를 가기 좋은 요즘이다. 이달 말 다가오는 할로윈 행사를 비롯해, 밴쿠버 근교에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