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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는 삶의 원동력"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9-04 00:00

이사람- "테니스는 삶의 원동력"

54세 엄순자씨 클럽 테니스 대회 우승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가면서 늘어나는 것은 주름살과 몸무게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올해 54세가 되는 엄순자씨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엄순자씨는 적지 않은 나이에 지난 25일 코퀴틀람에서 열렸던 블루 마운틴 오픈 토너먼트 복식 결승전에서 딸의 친구인 체코출신 페트라 터렉양(Petra Turrek)과 조를 이루어 우승을 차지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밴쿠버의 여러 테니스 클럽에 속한 멤버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전통 있는 대회로 실력에 따라 4 등급으로 나뉘어 경기를 벌이는데 음순자씨는 최고 실력을 가진 멤버들끼리 겨루는 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민 온지 8년째인 엄순자씨는 남편(엄철홍씨)과 함께 노스밴쿠버에서 액자/프레임 가게를 운영하면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마다 실내 테니스 클럽에 나간다. 34세 때부터 시작한 테니스는 20여년간 그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게 되었고, 코트에 나가 몇시간 동안 게임에 열중하면서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다고 전했다.

엄씨에 따르면 주위의 한인들이 나이가 들면 주로 골프 등을 많이 하는데 테니스는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가 뛰어나고 제대로 레슨을 배워 시작하면 별 무리 없이 고령일 때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엄순자씨는 "테니스는 시간을 적게 들이면서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나에게 테니스는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고 말하고, 테니스를 잘하기 위한 체력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2번씩 1시간 이상 달린다며 뜨거운 테니스 사랑을 보여줬다. 또한 엄씨가 멤버로 있는 클럽에는 74세 된 할머니가 있는데 그 할머니를 보면서 저 나이 때에도 테니스를 하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민을 온 후 테니스 클럽(Blue Mountain Racquet Club)에 가입해 서양인들과 같이 운동 하면서 매너도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체력유지도 하면서 영어도 배우는 1석 2조 이상의 효과를 봤다는 엄씨는 "한인들은 승부욕이 강해 시합 후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면서 뒷말이 많은데, 시합 후 서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뒷말이 없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본받을 만 하다"고 밝혔다.

한국 있을 때 엄씨는 거의 매일 레슨을 받았지만 이곳에서는 시합 위주로 경기를 한다며, 지금은 한국 선수 출신자들이 많이 이민을 와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한인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엄씨가 속해있는 블루 마운틴 클럽이 위치한 코퀴틀람의 실내 테니스장에는 한인 테니스 동호인(회장 최석철)들이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모여 코트 5면을 꽉 채우며 활발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테니스를 좋아하는 한인들에게 엄씨는 시합할 때 경쟁심을 너무 갖기 보다는 파트너를 배려하고 상대방의 좋은 플레이를 칭찬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면 친목도모도 하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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