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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진정한 주인으로 생각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2-25 00:00

밴시티 어카운트 매니저 최범씨

지역사회 발전 환경보호 위해 노력
매년 조합 멤버들에게 수익금 배당

캐나다 영어권 최대의 신용조합(Credit Union)으로 BC주에서는 여느 메이저 은행 못지 않은 지점 수와 자금력을 자랑하는 밴시티가 한인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마련했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밴시티(Vancity) 노스 밴쿠버 린밸리 지점의 어카운트 매니저 최범(사진)씨는 “일반 은행에 비해 낮은 수수료와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밴시티는 신용조합이지만 어느 은행하고도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있다”며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분들에게 밴시티의 서비스를 친절히 상담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인 1.5세인 최씨는 SFU 경영학과에서 재무를 공부한 후 로얄 뱅크와 CIBC에서 일했으며, 뮤추얼 펀드 및 파이낸셜 플래닝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뱅커(banker)이다. 그는 노스쇼어 지역 중 한인 인구가 많이 모여있는 린밸리에서 일하게 된 만큼 이 지역 한인들의 금융관련 문제 처리와 자산관리 등을 적극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씨는 “매년 회사 이윤의 30%를 ‘성공의 나눔’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환원하고 있으며, 94년부터 지금까지 약 1억3000만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됐다”며 “회원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밴시티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투자와 환경보호 지원을 통해 커뮤니티 속의 은행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밴시티는 상당히 독특한 금융기관이다. 지난 1946년 설립돼 영어권 캐나다에서 가장 큰 신용조합으로 성장한 밴시티는 현재 자산이 141억달러, 조합원수는 38만8000여명에 달한다. 커뮤니티에 깊숙이 진출해 고객과의 1대1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밴시티는 특히 메트로 밴쿠버에 지점이 집중돼 있으며, 본사가 밴쿠버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즉시 내릴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ATM 네트워크인 익스체인지(Exchange)와 인터랙(Interac)을 같이 사용함으로써 HSBC와 내셔널 은행(National Bank), 모든 타 신용조합 ATM 기계를 추가비용 없이 밴시티 기계와 같이 쓸 수 있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해 밴시티 비자카드에서 발생하는 이윤의 5%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금마련이나 지원활동도 다양하게 벌이고 있다.

주정부 기관인 스몰비즈니스BC와 연계해 처음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담보 없이도 1만5000달러의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으며, 커뮤니티 뱅킹을 통한 마이크로 융자 프로그램으로 자본이 필요한 업체에게 최대 5만달러를 대출해 주고 있다.

최씨는 “린밸리 커뮤니티 지점은 밴시티가 추구하는 가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곳으로, 친환경 자재와 재활용된 나무들을 이용해 건물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저를 통해 한인들이 밴시티를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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