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우 가평군 홍보대사, 랭리타운십 시의원 ‘도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장민우 가평군 홍보대사가 랭리타운십 시의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장 홍보대사는 지난 7일 랭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블레어 위트마쉬(Whitmarsh) 시의원의 랭리타운십 시장 출마 출정식에 참석해, 시의원 도전 소식을 알렸다. 장 홍보대사는 위트마쉬 시의원과 한 팀을 꾸려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잭 프로즈(Froese) 랭리타운십 현 시장, 피터 패스벤더(Fassbender) 전 랭리 시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의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2011년부터 랭리타운십 시장을 역임하고 있는 프로즈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위트마쉬 시의원은 “지난 수년간 장민우 홍보대사가 랭리타운십을 비롯한 여러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와 일을 해 온 것을 지켜봤을 때, 새로운 랭리타운십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돼 같이 출마해보자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랭리타운십 내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고, 한인들이 앞으로 이 지역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캐나다에 이민 온 장민우 홍보대사는 2016년 신재경 전 BC주의원 보좌관을 맡으면서 한인사회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그 이후 그는 6.25참전유공자회, 한인회, 재향군인회 등에서 여러 직분을 담당하며 봉사하고 있고, 서울시의회와 가평군의 홍보대사를 역임하며 지난 2019년 가평석이 랭리에 캐나다 최초로 세워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BC주정부 산하 다문화자문위원회 위원으로 BC 내 인종차별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을 연방총선에서 보수당의 ‘텃밭’인 랭리-앨더그로브 지역구에서 NDP의 공천을 받아 하원의원에 도전했고,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2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얻으며 선전한 바 있다.

장 홍보대사는 “캐나다 이민 후 쭉 랭리타운십에서 거주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다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랭리타운십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시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BC주 지자체 선거일은 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랭리타운십 시의원에 도전하는 장민우 가평군 홍보대사(왼쪽부터), 블레어 위트마쉬 시의원, 잭 프로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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