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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코퀴틀람 한인가족 집 잃어··· 온정 필요할 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2-24 11:46

한인 가족 4명, 인명 피해 없지만 재산 피해 커
고펀드미서 모금 활동 진행··· “한인 사회 관심 부탁”




지난 22일 코퀴틀람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피해자가 한인 가족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신고는 수요일이었던 22일 오전 946분쯤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코퀴틀람 이글릿지 공원 인근 주택가에 도착했을 때, 주택 한 채 전체가 이미 화염에 완전히 휩싸였고, 양쪽에 위치한 집에도 불길이 번지기 직전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스무 명이 넘는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진행한 끝에 화재는 약 1시간 만에 진압됐고 불길이 다른 주택으로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가 발생한 집과 집 앞에 주차된 차 한 대는 모두 타고 말았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는 40대 김모 씨를 포함한 한인 가족 4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화재 당시 데이케어 교사로 일하는 김 씨와 학생인 딸은 직장과 학교에 있었고, 집에 머물고 있었던 김 씨의 어머니와 남편은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대피해, 김 씨의 어머니가 약간의 화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김 씨 가족이 키우던 애완견 네 마리 중 한 마리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해, 현장에서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더욱 큰 문제는 김 씨 가족이 주택에 대한 화재보험을 가입하지 않아, 이번 화재로 큰 재산 피해를 입게 됐다는 것이다. 김 씨의 친구인 제보자 C 씨에 따르면 현재 김 씨 가족은 인근 모텔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거처를 구할 때까지는 이재민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안타까운 사고로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김 씨 가족에 대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35000달러를 목표로 시작된 모금은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서 온정이 쏟아지면서, 캠페인 페이지 개설 약 하루가 지난 24일 정오 기준 약 27000달러가 모인 상태다.

 

제보자 C 씨는 성실하게 사는 가족인데, 이런 일을 겪게 돼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하며, “심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많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인사회에서 관심을 주신다면 친구 가정에 조금이라도 힘이 보태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왔다.

 

* 고펀드미 모금 링크: https://www.gofundme.com/f/vmdjw-kim-family?qid=c37ccea1bd41fdfd170ea00a4c9e7f20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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