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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연금 불안해 잠 설친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0-19 00:00

올해 초에만 198억 달러 사라져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캐나다인 사이에 연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년간 경기후퇴로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해 계획한 액수만큼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됐거나, 은퇴 후 생활비가 빠듯해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만 해도 고용주지원 근로자 연금 투자총액에서 무려 198억 달러가 사라졌다. 그나마 위안은 사라진 액수가 연금총액의 2.4%로 앞서 2008년 3분기에는 8.7%, 4분기에는 6.7%에 비하면 조금 줄었다는 점이다. 2007년 말 9546억 달러로 1조 달러에 육박했던 근로자 연금총액은 2009년 1분기 마감 시에는 7911억 달러로 줄었다.

연금 수입 감소는 계획한 대로 은퇴할 수 없게 된 사람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 근로자 근 600만명이 근로자 연금에 가입해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 은퇴를 늦추거나, 부업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은퇴자협회(CARP)는 ‘캐나다 연금의 위기(pension crisis)’란 표현을 쓰고 있다.

연금투자 손실을 어떻게 메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지만, 금융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무리한 수익을 기대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내년 초에 시작되는 사설연금(RRSP) 투자철을 앞두고 금융계도 ‘싹수 있는’ 상품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도입된 비과세저축구좌(TFSA)를 주목하라는 충고도 있다. TFSA는 RRSP같은 투자금을 세금공제에 이용하고, 추후 투자소득을 찾을 때 납세하는 납세연기 효과는 없지만, 찾을 때 세법상 소득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소득수준에 따라 지급되는 공립혜택 수혜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비과세 성장이 TFSA의 장점으로 꼽히지만, 고수익 고위험보다는 저수익 저위험을 택하는 이용자가 대부분이라 원금에 대한 성장 효과가 대부분 큰 것은 아니란 점도 유의하라고 충고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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