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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총선 막바지 보수당 위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9 00:00

야당과 지지율 격차 크게 줄어

캐나다 연방총선이 14일 선거를 앞두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총선 유세를 시작한 9월 8일부터 11일 사이 보수당(Conservative) 지지율은 41%로 제1야당 자유당(Liberal) 26%를 15%포인트 앞섰으나 최근 북미금융위기에 대해 캐나다 경제의 건실함을 강조하며 위기상황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집권30일 이내 경제대책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자유당에 지지율을 내주고 있다.

9일 해리스/디시마사가 조사한 지지율 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율은 32%, 자유당은 27%로 5%포인트 앞선 상태다. 이 가운데 해리스/디시마는 BC주에서 보수당 지지여론이 야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BC주내 보수당 지지율은 47%, 신민당(NDP)은 19%, 자유당과 녹색당(Green)은 동률인 16% 지지를 획득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기관 수치를 인용한 일부 언론은 BC주내 보수당과 자유당 지지율은 통계 오차율이내 동률로 우세를 알 수 없는 박빙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경제위기 대책 ‘무대책’으로 보여

보수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은 이번 북미금융위기로 투자금이나 은퇴소득을 잃어버린 일반 캐나다인들의 민심을 거슬렀기 때문이다. 보수당은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하원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강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현재의 위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캐나다 경제가 건실해 공황상태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말은 실제로 돈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지 못했다. 불안감을 이해한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유권자들에게는 부족하다.

반면에 야당은 위기상황에 대책이 있다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당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현 경제상황을 위기로 지목하고 “연방각료와 주수상, 1급 경제전문가, 사업관계자, 노조대표가 모여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신민당은 82억달러 예산을 사용해 녹색일자리(Green-collar)와 제조업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존하고 연방최저임금제도를 부활시켜 시간당 최저임금을 10달러로 인상하는 등 직업창출 공약과 동시에 사회보장제도 강화 공약을 내놓아 경제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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