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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넘자" 전세계 연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09 00:00

G20 회담 열기로

주요 선진국과 중국의 동시다발적인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개별 국가 단위에서 국제 공조로 급선회해 가속화하고 있다.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국 정부는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가능한 최선의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 유럽의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8일 부시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Merkel) 독일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긴급 전화 접촉을 갖고 글로벌 금융 위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G20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9일 발표했다.

G20은 선진 8개국을 비롯해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포함돼 있다. 헨리 폴슨(Paulson) 미 재무장관은 전날 세계 주요국의 동반 금리 인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선 선진국뿐 아니라 브라질 등 G20 국가들도 대화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G20 회담에 앞서 선진 7개국 모임인 G7 재무장관 회의가 1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며, 13일에는 각국 중앙은행장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 총회에 참석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각국은 이 같은 연쇄 회동을 통해 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러시아까지 포함된 '글로벌 공조 체제'를 구축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의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장인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대통령도 8일 프랑스 남부 에비앙에서 열린 1차 세계정책회의에서 "어떤 국가도 금융위기를 독자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는 없다"며 "유엔 안보리, G8 등에 신흥 개발국을 참여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최우석 특파원 wschoi@chosun.com 

파리=김홍수 특파원 hongsu@ch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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