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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 차가 견인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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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9-26 00:00

“새 이민자, 한국과 다른 주차 시스템 이해 필요”
새 이민자 이모씨는 얼마 전 ‘억울한 주차위반 딱지’를 끊었다.
 
이씨는 무인 주차장에서 1시간짜리 주차 쿠폰을 끊고 볼 일을 보러 갔다. 그 시간 안에 일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이씨의 차 앞 유리창에는 주차위반 스티커가 놓여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씨는 처음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주차 쿠폰을 운전석 앞에 놓아두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몰랐던 것이다.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주차장 차단기와 검표원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자.
 
밴쿠버 생활 6개월차 박모씨는 도로변에 세워 두었던 자신의 차가 없어진 걸 알고 무척 황망해 했다. 주차 미터기에 동전을 투입했고, 주차 가능 시간까지 꼼꼼히 확인했던 터라 ‘차량 분실’은 그에게 꽤 큰 충격이었다. 시간이 지나서야 박씨는 자신의 차가 견인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견인된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하지 못했다.
 
주차 미터기를 처음 사용해 본 박씨는 동전만 투입하면 얼마든지 주차가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주차 미터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주차 가능 시간이 적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캐나다의 룰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박씨는 만만치 않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는 견인 기본비 63달러와 주차 위반 벌칙금 45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만약 차가 견인됐다면, 박씨처럼 당황해 할 필요는 없다. 각 지역의 견인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면 자신의 차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때의 영어도 어렵지 않다. “Somebody towed my car”라고 얘기한 후에, 자신의 자동차 번호를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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