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정부의 탄소세 정책에 대해 각 단체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든 캠벨의 기후 변화 정책 자문관인 마크 재커드의 이른바 ‘탄소세 1000% 인상 발언’이 알려진 이후, 탄소세에 대해 일반 주민이 갖고 있는 저항감이 더욱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 마크 재커드는 라디오 방송 ‘CHNL’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탄소세를 리터당 24센트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탄소세는 리터당 약 2.4센트다.
탄소세가 BC 주에서 주요 사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펜팅톤에서 탄소세 관련 공개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BC 과일 생산자 협회’(the B.C. Fruit Growers Association)와 ‘BC 상공회의소’ 대표자들은 고든 캠벨의 탄소세 관련 정책에 대해 우려감을 표현했다. 이들은 “탄소세 정책이 농업이나 공공 서비스 산업 분야에 타격을 입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밴쿠버 무역협회와 목재 협회 등도 이들 단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별 일부 학교 관계자들 역시 “탄소세 정책이 교육 제도 관련 투자를 위축시킬 지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BC 신민당(NDP) 재정 담당 비평가인 브루스 랠스톤은 “BC 주민들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탄소세 인상이 아니라, 각 단체들을 위한 보상금 제도와 대안 정책들”이라면서 “BC 주정부가 기후 변화에 제대로 대처할 계획이라면, 친환경 관련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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