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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총선 가능성 높아졌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20 00:00

9월 보궐선거 결과가 관건

빠르면 늦가을 중에 캐나다 전국에서 연방총선 유세가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총리는 19일 “향후 몇 주간 총선에 대해 숙고하겠다”는 생각을 밝혀 총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하퍼 총리는 앞서 3일 BC주를 방문한 가운데 총선의 전제 조건으로 “연방 하원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날짜를 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방하원은 여름 휴회 상태로 오는 9월15일 개원 예정이다.

토론토대학교 정치학과 넬슨 와이즈먼교수는 캐네디언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하퍼 총리는 (총선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선날짜가 발표될 때까지 캐나다 정국은 사실상 ‘영원한 선거운동(permanent campaign)’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방 자유당(Liberal) 스테판 디옹 대표는 이틀간의 온타리오 방문 중 연방 보수당(Conservative)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2차례 언급했다. 하퍼 총리의 총선검토 발언은 디옹 대표의 발언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옹 대표는 19일 “총선 준비가 이뤄지기 전까지 총선으로 정국을 몰아갈 계획은 없다”며 9월 4개 선거구에서 벌어질 보궐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보궐선거는 오는 9월8일 온타리오주 구엘프, 퀘벡주 생-람버트와 웨스몽빌마리 선거구 3군데에서 먼저 벌어지고 이어 9월22일 온타리오주 돈 벨리 웨스트 선거구에서 추가로 치러진다. 8일 총선결과는 여야 양쪽의 총선 결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 가운데 가을 회기 개원 직후 총선발표 또는 22일 선거결과 발표 후 총선 발표 등 예측 시나리오가 정치인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9월에 10월 총선이 발표되면 BC주는 연방하원의원을 뽑는 연방총선을 거쳐 11월15일 시장과 시의원, 교육위원을 뽑는 지방자치제 선거를 연달아 치르게 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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