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는 제때, 밀봉해서 버려야”
곰이 습격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코퀴틀람 주택가에도 곰들이 두 차례나 출몰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했다. 노스 밴쿠버에서는 캔디 냄새 등을 맡은 곰이 주택 안까지 들어온 경우가 있었다.
최근 BC 연방경찰(RCMP)과 동물보호청(COS)은 곰과 관련된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첫째, 곰을 목격했을 때 당황하면서 곰의 신경을 거슬리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 곰이 자기가 가던 길을 계속 가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둘째, 바비큐 찌꺼기나 새 모이 등 곰을 유인할만한 것들을 외부에 두지 않도록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비닐 봉지 등으로 여러 번 감싸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한다. 셋째, 곰이 위협적인 행동을 보일 때는 곧바로 911에 신고하고, 곰을 단순 목격하면 COS에 전화해 보고하도록 한다.(1-877-952-RAPP)
위의 수칙이 보여주듯, 음식물 쓰레기는 곰을 주택가로 끌어들이는 주원인이다. 코퀴틀람 시청은 밀봉 뚜껑이 달린 쓰레기통을 사용하지 않고, 수거일까지 쓰레기를 실내나 안전한 곳에 보관하지 않으면 벌금 500달러를 부과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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