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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취업 성공 열쇠는 부모에게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08 00:00

“자녀의 흥미 분야 찾는 것이 급선무”

캐나다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민 ‘1.5 세대들’의 스토리도 흔하지만, 안정된 직업 세계에 발을 딛지 못한 채 방황하는 1.5 세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ISS의 한인담당 구직 전문가인 안은숙씨는 “입사한지 한두 달 만에 직장을 그만 두거나 옮기는 1.5 세대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말한다. “직업에 대한 뚜렷한 목적 의식 없이 사회에 진출했기 때문에, 불안정한 구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안은숙씨는 진단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5 세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 철학이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맹목적으로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자녀의 성향에 따라 좀 더 현명하게 목표를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안은숙씨를 비롯한 일선 구직 전문가들은 “캐나다 사회에서 직장을 구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것은 명문대 졸업장이 아니라 바로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부모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는 우선 자녀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빨리 간파해야 한다. 둘째, 자녀의 흥미를 유발한 분야의 전문가를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자녀가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 그 전문가를 찾을 수 없다면, ISS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자녀에게 꼭 필요한 교육기관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름 값’으로 학교를 정하지 말고, 자녀의 직업 목표에 부합하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넷째, 방학을 이용해 자녀가 자신의 ‘드림 잡’(dream job)과 관련된 일을 할수록 도와준다. 다섯째, 캐나다 현지인들과 잦은 접촉을 하도록 유도한다. 캐나다 사회에서 인맥은 직업을 구할 때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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