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원한 없는 증오범죄
달리는 고속버스 내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이 캐나다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빈스 리에 대해 법원은 우선 정신감정을 명령한 상태다. 5일 있었던 법정 진술에서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피의자는 “나를 죽여달라”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오후 8시 30분경, 에드먼튼에서 위니팩으로 향하던 피의자는 옆자리에서 잠자고 있던 승객을 수십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이번 사건에 캐나다뿐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위니팩 연방경찰이 현재까지도 명확한 살해 동기 등을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보아, 이번 사건은 불특정 대상에 대한 역사상 가장 끔찍한 증오범죄 중 하나로 분류될 전망이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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