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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총선해도 자신 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8-05 00:00

하퍼 총리 3일 BC주 보수당 지지자 파티 연설

“2009년 10월로 총선이 잡혀 있지만 지금 총선을 치러도 우리는 이길 준비가 돼 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연방총리는 3일 BC주 사우스 써리 농장에서 열린 연방 보수당(Conservative) BBQ파티 행사에 참석해 현재까지 국정수행 방향을 설명하고 향후 총선 대응책을 소개했다.

하퍼총리는 파티가 벌어진 농장 소유주인 게리 저매인(Germain)상원의원과 데이비드 에머슨(Emerson) 외무부장관과 함께 오후 5시경 등장해 1000여명의 보수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

연설을 통해 하퍼총리는 ▲강한 경제기반, ▲소비자 보호강화, ▲성공적인 지역사회와 가족 가치관 보호, ▲군사력 현대화, ▲국가적 결속력 강화를 보수당 정부의 5대 현안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경제와 관련해 하퍼총리는 먼저 “캐나다의 실업률은 30년래 최저치이며 캐나다는G7 국가중 유일하게 균형예산을 토대로 운영되고 있다”며 경제상황의 건실함을 강조했다. 하퍼총리는 꾸준한 감세정책이 보수당 지지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면서 “GST인하 등을 통해 현재까지 중산층에 대한 세부담을 평균 3000달러 가량 줄였으며 내년 1월1일에는 RRSP 이후 가장 큰 절세제도인 비과세저축계좌(Tax-Free Savings Accounts: TFSA)를 도입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자발적 리콜제도 등을 의무화한 식품 및 소비재 안전정책, 기본 형량 선고법 등 형사처벌 강화, 북극권 작전능력 확보와 해외 파병능력을 염두에 둔 캐나다군 재정비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하퍼총리는 “캐나다는 그간 동서(東西)간에, 영어와 불어권 간에, 신규이민자와 기존 거주자 간에 갈등을 경험해왔다”며 “보수당 정부는 중국계 인두세부과에 대한 사과, 원주민 기숙사 강제수용에 대한 사과 등 역사적으로 맺힌 사회적 부당함을 해소하는데 노력해 불편한 이들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퍼총리는 “보수당 정책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토대로 현재 정부는 소수정부 중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만든 선거법대로라면 2009년 10월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지만, 야당이 이보다 먼저 도전을 해온 다면 얼마든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보수당 정부는 연방하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소수정부로 2년6개월째 집권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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