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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 세부담 미국보다 낮은 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31 00:00

KPMG 10개국 기업체 도시별 세부담 비교결과

10개국 102개 도시에 위치한 기업체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 부담을 비교한 결과 캐나다 국내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은 3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PMG가 기업에 부과되는 소득세, 재산세, 판매세 등 각종 세금과 고용시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비용을 비교한 결과 멕시코가 가장 세금이 낮고 이어 네델란드, 캐나다 순으로 집계됐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 미국,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순으로 세금 부담이 낮았다.

그렉 위브 KPMG 캐나다 관리담당은 “연방법인 세율 인하에 따라 캐나다의 세금 부담이 낮아졌다”며 “다른 단계의 정부도 연방정부를 따라 세율을 낮출 때 세부담이 크게 줄어드는데 캐나다는 이런 정책을 잘 취했다”고 분석했다.

10개국의 인구 200만명 이상 35개 도시의 사업체들의 세부담을 비교해 적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 결과 밴쿠버는 4위로 몬트리올(6위)이나 토론토(7위)보다 더 낮았다. 1위부터 3위는 푸에토리코와 멕시코에 위치한 도시들이다.

KPMG는 각 도시 간에 세금부담을 비교하기 위해 ‘총세금지수(Total Tax Index)’를 만들어 측정했다. 이 결과 밴쿠버는 지수 75.2로 미국 뉴욕시티(109.2), 시애틀(107.1), 필라델피아(101.9)나 캐나다 국내 토론토(85.4), 몬트리올(83.2)보다 세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KPMG는 “인구 200만명 기준에 못미쳐 35개 도시 비교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캐나다 국내 캘거리(69.3)와 할리팍스(66.6)도 다른 인구 200만 미만의 미국 도시인 휴스톤(104.1) 또는 보스톤(102.1)에 비해 세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분야별로 세부담을 비교한 결과 연구개발(R&D)분야에서 몬트리올은 세부감이 가장 적은 도시로 나타났다.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을 지수 100으로 했을 때 캐나다의 세부담은 87.1로 미국보다 낮게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 캐나다는 멕시코에서 2번째로 세부담이 적은 나라이며 주요 3개 도시는 관련분야 세부담이 낮은 10위 안에 포함됐다.

위브 캐나다관리담당은 캐나다 세금정책과 관련해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최근 다른 조사에 따르면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로 회사가 실익을 마련할 수 있게 추가 관리가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도 관련 기술의 생산설비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향이 지적된 바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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