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흔들리는 캐나다 경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31 00:00

5월 국내총생산 ‘마이너스’

캐나다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상황으로 변했다. 31일 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5월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1%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0.2%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경제계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월별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4번째 마이너스 성장, 경기 침체를 겨우 모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캐나다 달러화는 하락했고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0.11센트 떨어진 97.6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토론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TSX)는 90.30 포인트 빠졌다.

4월 0.4% 성장했던 캐나다 경제가 5월 들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 선 것은 에너지 부문이 크게 부진했던 탓이다. 에너지 부문은 원유산업은 완만한 성장세였으나 천연가스 추출이 0.9% 감소했다. 예년보다 비가 잦은 이상기온이 원인이었다. 금융업, 임업, 건축업이 위축된 반면, 제조업, 소매 판매와 공공 분야는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업은 신차 및 중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0.1%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물가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수는 없을 것으로 분석한다. 일부에서는 내년 하반기까지 금리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현수준(3%)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