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유턴했다. 7월 3일 사상 최고치(145.29달러)를 기록한 국제유가는 최근 15% 넘게 하락했다. 때문에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로 저(低)유가 시대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미국 상원이 원유선물거래에 대한 투기제한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다 세계적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러나 유가 반등론도 만만치 않다. 스코샤 뱅크 패트리샤 모어(Mohr)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멈추고 다시 완만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공급측면에서 비(非)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여의치 않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의 원유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30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8달러 오른 126.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고 나이지리아의 감산, 이란과 서방세계의 갈등이 다시 부각됐다. 특히, 오는 9월 에후드 올메르트(Olmert) 이스라엘 총리가 물러난 뒤 중동지역의 불안 가능성이 유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국제유가와 함께 캐나다 달러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0.99센트 오른 미화대비 97.77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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