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캐나다 연방 총리는 27일 한국전쟁 휴전 55주년 기념 성명을 발표했다.
하퍼총리는 성명을 통해 “반세기 보다 전에 북한은 한국을 침략하자 UN은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을 했다”며 “역사상 최초로 국제단체가 적대행위 중단을 위해 다국적군을 가동했다”고 한국전쟁의 개요를 설명했다.
하퍼총리는 “캐나다는 망설임 없이 UN군을 지원했고 수 천명의 캐나다인이 한국 파명에 자원했다”며 “캐나다 군은 장마부터 눈 내리는 날씨에 늪지와 논에서, 공중과 바다에서 적들에 대항해 싸워 계속해서 기개를 보여주었다”고 파병됐던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퍼총리는 “3년간의 싸움 후 1953년 7월27일 한국전 휴전으로 총성은 잦아들었다”며 “이날 우리는 한국전에서 싸운 2만6000명 캐나다군을 추도하고 휴전 후에 평화와 안정 복구를 위해 일한 7000명의 캐나다 군을 기억해야 한다”며 “또한 캐나다인 516명의 숭고한 희생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었던 한국전은 최근 참전용사들이 세상을 떠날 나이에 이르면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참전용사와 청소년, 연방정치인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그렉 톰슨 보훈부장관과 함께 한국에 파송하는 등 추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퍼 총리는 방문단 파견을 성명서에서 언급하면서 한국전 참전을 통해 캐나다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국가임을 재확인했다”며 “오늘날 캐나다군은 아프간과 타지역에서 헌신적으로 용감하게 독재와 압제에 대항해 파견 국가의 안정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퍼총리는 “캐나다는 캐나다 제복을 입고 긍지를 가지고 복무한 이들과 오늘날 나라를 위해 복무하고 있는 이들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며 성명서를 장병들의 추모사인 “잊지 않으리(Lest we forget)”로 종결지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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