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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 숨통 트이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28 00:00

환율하락 980원대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한인 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인동포경제의 3대 악재로 불렸던 환율, 유가, 금리 상승세가 둔화 혹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현재 캐나다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외환은행 고시기준 매매 기준율이 98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1020원대를 웃돌던 지난 달 보다는 체감온도가 확연하게 다르다. 하지만 2007년 7월 870원대를 기록했던 것 보다는 여전히 13%이상 오른 상태.

원화 환율은 올해 연말 다시 80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나온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환율이 계속 하락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RBC는 올해 연말 미국 달러대비 캐나다 달러 평균환율이 90.9센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도 크게 내렸다. 이달 초 배럴당 140달러를 넘었던 유가는 한 달이 못돼 123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미국 달러 강세가 유가 하락을 자극하고 이란 위기가 해소되면 배럴당 70~8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석유수출기구의 예상도 있다.

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를 우려하던 중앙은행으로서는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범인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통화정책에도 여유가 있게 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달 두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또, 올해 연말까지는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다 중앙은행의 관리지표인 근원인플레이션율이 3개월 연속 1.5%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마저 있다.

시중은행의 한 전문가는 “수개월째 한국에서의 송금이 크게 줄어 든 상태에서 동포 경제 전체가 위기감에 쌓여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각종 지표 호전과 함께 조금씩 경기가 되살아 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8일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0.33센 떨어진 97.7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47달러 오른 124.73달러에 마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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