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나흘간 13% 급락
배럴당 130달러 무너져
국제 유가가 나흘 연속 급락, 18일 배럴당 130달러마저 무너졌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날 보다 배럴당 41센트 하락한 128.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나흘간 16달러 이상 폭락하면서 1983년 이후 주간 최대 폭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27달러를 기록했던 국제유가는 일주일새 13%가 떨어진 것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장후반 들어서는 상승기운이 힘에 부치며 하락세로 밀려났다.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되면서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국제유가는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표시하자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락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생산차질 등 공급불안요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달러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토론토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전날보다 0.11센트 오른 미화대비 99.43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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