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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대한 긍지’ 10점 만점에 8.85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7-03 00:00

긍지심 느끼는 이유, 자유·의료보험·다양성 순

캐나다인들이 자국에 대해 느끼는 긍지는 10점 만점으로 평가할 때 8.85점으로 집계됐다.

해리스/디시마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점 만점을 준 이들은 2명중 1명(57%) 꼴이며 이어 8점(13%)이나 9점(12%)을 준 이도 적지 않아 캐나다인들은 국가적 긍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이하 점수를 준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국가적 긍지가 가장 높은 곳은 캐나다 보수당의 친정인 알버타주로 평균 9.34로 집계됐다. 반면에 퀘벡주는 평균 7.82로 점수도 가장 낮으며 10점 만점을 준 사람도 전체 주민의 37%로 가장 낮았다. 퀘벡계 주민들에게는 영국계와의 전쟁에서 패배해 합병당하고 1970년대까지만 해도 차별대우를 당했던 상처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퀘벡 주민들 사이에서도 5점 이하를 준 사람은 8%로 소수에 불과했다.

연방정당별로 지지자들의 국가적 긍지를 분석해보면 자유당(Liberals)이 평균 9.26으로 1위, 이어 보수당(Conservatives, 9.18), 녹색당(Green, 8.94), 신민당(NDP, 8.70)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인들의 국가적 긍지는 지난 몇 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10명중 7명(68%)은 캐나다에 대한 자신의 긍지가 지난 몇 년간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30%중 절반은 각각 긍지심이 커졌거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어떤 점이 캐나다에 대한 긍지를 갖게 하는가?”란 질문에 3명중 1명(30%)은 ‘자유(freedom)’ 라고 답했으며 이어 의료제도(9%), 다양성(diversity 7%), 아름다운 환경(6%), 생활스타일(4%) 등이 뒤를 이었다.

브루스 앤더슨 해리스/디시마사 사장은 “다른 많은 나라들과 비교할 때 캐나다인들은 멋진 자연환경과 풍성한 자유로움 속에서, 건강한 환경, 좋은 경제상황과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누리며 산다고 느끼고 있다”며 “지지하는 정당은 달라도 캐나다에 대한 높은 긍지는 공통적”이라고 설명했다.

앤더슨 사장은 “국제화가 국가적 정체성을 약화시킨다는 논란이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캐나다는 하나의 국가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거기에 대해 시민들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은 캐나다인 1000명을 대상으로 6월 26일부터 29일 사이 전화로 진행됐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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