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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메일은 ‘No’, 안내 메일은 ‘Yes’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6-26 00:00

캐나다인 1인당 평균 7.7개 웹사이트 등록 ‘안내메일’ 수신

캐나다인들도 다른 인터넷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원치 않는 정크 메일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인들이 받은 전자메일 중 42%는 정크 메일 폴더로 직행했다.

정크 메일에 대한 불만이 늘어남에 따라 직장에서는 미리 등록한 전자메일 주소에서 오는 메시지만 받아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썬더버드나 아웃룩 같은 메일 수신 프로그램의 정크 메일 거르기 기능에 의존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이 미처 거르지 못한 메일은 직접 삭제하고 있다.

정크 메일을 기피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캐나다 회사들은 정크 메일을 발송하지 않고 있다. 설문조사 전문 입소스-리드사는 정크 메일 대신 자사의 웹사이트에 등록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또는 주 단위로 ‘안내 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런 ‘안내 메일’ 사업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캐나다에서는 2005년부터 안내 메일을 구독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2006년에 이용자 숫자가 25%가 늘어나는 등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2007년 안내 메일 이용자는 전년보다 9% 증가했다.

정크 메일이나 안내 메일 둘 다 주목적은 광고지만, 소비자가 수신을 허용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영어권 웹사이트들은 주로 안내 메일 수신자를 모집하는 수단으로 회원가입을 이용하고 있다. 회원가입 절차는 우리말 웹사이트에 비하면 무척 간단하다. 대부분은 이메일 주소만 받고, 그 이메일 주소로 수신희망 확인 메일을 보내 사용자가 수신희망의사를 표시하면 계속해서 메일을 보내는 방식을 표준으로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경우 배송을 위한 주소와 결제정보가 추가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이트는 가입절차를 최소화했다. 또한 탈퇴도 훨씬 간단해서 상품안내 수신을 희망하지 않을 경우 이메일 주소 입력만으로 또는 구독방법의 역순으로 해지가 가능하다.

캐나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1인당 평균 7.7개 웹사이트의 회원으로 등록해 안내 메일을 받고 있다. 물론 모든 안내 메일을 다 읽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인 10명중 4명(38%)은 안내 메일을 계속 읽기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안내 메일 받기보다 RSS구독이 원하는 정보를 받는데 더 간편한 방법이지만, 기업체로서는 RSS를 통해 수익 만들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아직 ‘안내 메일’ 사업모델에 더 의존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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