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2005년 자료를 토대로 “교육수준이나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문화활동에 좀 더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가계소득과 개인 교육수준은 문화활동 참여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며 “사업자, 관리직이나 사무직, 금융관련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실업자 또는 1차 산업이나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공연을 보러 가는 비율이 8.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의 교육수준도 문화활동 참여의 차이를 만든다. 통계청은 “교육수준이 높은 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문화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수준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부모들도 자녀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열성이 있어 자녀가 없는 부부나 홀로 사는 사람들에 비해 더 높은 문화행사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빠보다 문화행사 참여에는 더 적극적이었다.
남녀 차이도 있다. 캐나다 거주 여성은 남성보다 5.5% 더 많이 극장을 찾고 있다. 영화를 포함해 무대공연을 보러 자주 극장을 찾는 공연광도 여자가 남자보다 2% 가량 더 많다.
캐나다 지역별로는 특정 문화를 선호하는 차이는 없었다. 다만 BC주민들은 타 지역 주민들에 비해 잡지 구독을 선호하는 편이다.
통계청은 관련보고서에서 문화활동을 공연구경, 사적지나 보호지, 화랑과 박물관 방문, 음악 또는 영화감상, 독서와 도서관 방문 등으로 정의했다. 가장 흔한 문화활동은 음악감상, 이어 DVD구입/대여, 잡지구독 순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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