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휘발유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파스사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 상당수가 석유판매회사들의 담합에 따라 올해 시중 휘발유 가격이 지금보다 38% 인상된 리터당 1달러75센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유가는 217% 상승해 리터당 2달러72센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가 상승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비난의 화살은 1차로 판매회사를 향하고 있다. 10명 중 4명이 판매회사의 담합이 가격상승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으며 이어 OPEC의 담합(29%), 아시아권 경제 붐에 따른 수요폭증(20%)도 거론됐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운전을 포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설문대상자 10명중 4명(42%)은 차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80%는 자가용 출퇴근을 포기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자가용 출퇴근 포기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2명중 1명(49%)은 대중교통이 없는 곳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28%는 대중교통편은 있지만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5월12일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4.5%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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