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3월 여행객 추이 통계에 따르면, 3월 한달 간 캐나다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230만 명(계절 조정 수치)으로 197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2월과 비교해 1%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해 3월에 비해서는 12.4%나 감소한 것이다.
미국인 방문객 감소세는 3월에도 계속됐다. 차편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캐나다 방문한 미국인은 73만명으로, 2월보다 2.5% 감소했다. 1일 일정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미국인 수는 최근 2년간 무려 41.1%나 감소했다.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 방문객 수도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외국인 방문객 수는 38만4000명으로 전월 대비 3% 감소했다. 캐나다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별 순위 톱 12안에 드는 나라 중 8개국의 방문객이 줄어들었다. 3월 중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1만8000명으로, 2월보다 3.1% 감소했다. 이 밖에도 영국(-2.2%), 프랑스(-4.8%), 독일(-7.7%), 멕시코(-11.4%), 홍콩(-7.5%)의 관광객 수도 줄어들었다.
반면 외국으로 나가는 캐나다인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3월 한달 간 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450만명으로 2월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이 중 85%는 미국을 방문했다. 최근 6개월간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 수는 199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3월 한 달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를 방문한 캐나다인도 전월 대비 0.4% 증가한 67만명으로 집계되어 10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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