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들 사이에 가장 흔한 거짓말은 ‘1cm를 속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12세 이상 4567명과 개인면담을 통해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통계청은 “남자들은 실제 키보다 1cm를, 여자들은 0.5cm를 더해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관들은 키를 설문한 후 실제로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차이를 구했다.
키에 대해 여자가 0.5cm 더 정직하다면 몸무게에 대해서는 남자가 0.7kg 더 정직하다. 몸무게를 설문한 결과 여자는 실제 몸무게보다 2.5kg을 줄여 말했고 남자들은 1.8kg을 줄여 말했다.
통계청은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몸무게를 줄여 말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말했다. 비만도가 가장 높은 계층에 속한 여자는 실제 무게보다 평균 8.6kg을, 남자는 5kg을 줄여 말했다. 통계청은 이 결과 “설문을 통한 비만도 조사는 오차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람들은 실제 상황보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만으로 분류된 40세 이상 남녀 중 당뇨가 있다고 밝힌 사람은 36만명이나 실제로는 40세 이상 비만인구의 50%에 해당하는 53만명이 당뇨 환자로 나타났다.
관련 보고서는 “건강에 대한 자기합리화는 통계를 부정확하게 만들어 통계학자들의 골치거리일 뿐만 아니라 의료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건강상태에 대한 자기 합리화는 비만상태 유지와 비만이 유발하는 관련질병을 조기 대응하는 데 개인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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