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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2 00:00

캐나다인 87% “우리는 중국 같은 문제 없을 것”

캐나다인 10명중 9명(87%)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인권문제와 티베트 독립문제를 제기하며 성화를 끄려는 시위대와 이들을 향해 폭력을 휘두른 중국계 시위대로 인해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은 곳곳에서 마찰을 불러일으킨 행사가 됐다.

캐나다인들은 “2010년 올림픽은 중국과 상관이 없으니 계획대로 성화봉송을 해야 한다” 고 밝히고 86%는 성화봉송이 “올림픽 개최지의 긍지를 높일 것”, 85%는 “올림픽의 의미를 개인들에게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2010년 성화가 봉송될 경우 2명중 1명(55%)은 길에 나와 구경하겠다고 밝혔으며 5명 중 1명(23%)은 성화와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에도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원주민 대추장회의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처우가 티베트인들과 다르지 않다며 지난 4월 “성화봉송을 할 경우 원주민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퀘벡 독립 문제 등 수그러들어 있던 사안들이 다시 뜨거운 이슈로 등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성화봉송에서 티베트 독립을 외치는 이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캐나다인 10명중 9명(87%)은 티베트 독립 시위대가 성화봉송을 지체시켰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설문조사는 밴쿠버 올림픽준비위원회 의뢰로, 4월 15일과 16일 캐나다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3.1%포인트 내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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