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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비이민자 소득격차 더 커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5-01 00:00

캐나다태생 대졸자와 소득차 1만5000달러

2006년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 캐나다 태생과 이민자간의 임금 격차가 과거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인구조사를 토대로 25세부터 54세 사이 남녀를 캐나다 태생과 이민자, 대졸자와 비(非)대졸자로 구분해 2005년을 기준으로 연평균 중간소득을 조사했다.

이 결과 캐나다에서 태어난 대졸자의 연간 중간소득은 5만1668달러인 반면 이민 온 대졸자의 중간소득은 3만6451달러로 집계됐다. 이민 대졸자의 중간소득은 2000년 4만343달러로 집계돼 5년 사이 4000달러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캐나다인과 이민자 사이에 태생에 따른 소득격차 존재하며 해외 대졸자격을 캐나다 사회가 인정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통계는 이민자가 캐나다 사회에서 최소한 선배 이민자의 소득을 따라가려면 몇 년간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실례로 대졸자더라도 이민 5년 차가 안된 이들의 중간소득은 2만4636달러에 불과해 3만2499달러를 벌어들인 비(非)대졸자 캐나다인에 비해 낮았다.

일반적으로 이민자들은 캐나다 입국 초반에는 소득이 낮은 일을 하지만 개인노력 등을 통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소득을 높여나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민생활 5년은 통계상 추가소득 1만달러 가량으로 환산된다.

한편 지역별로도 이민자들의 소득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실례로 밴쿠버에 거주하는 대졸 이민자의 중간소득은 3만2743달러인 반면 빅토리아 거주 대졸 이민자는 4만155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가 아닌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빅토리아에 거주하는 사람이 밴쿠버에 사는 사람보다 4000달러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졸 이민자의 소득이 대졸 캐나다 태생보다 높게 집계된 지역들이 있다. 온타리오주 서드버리, 피터버그, 썬더베이와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 뉴브룬스윅주 세인트존에서는 대졸 이민자들의 소득이 캐나다 태생 대졸보다 2000달러에서 1만3000달러가 더 높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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